[상보] 트럼프 “임신 중 타이레놀, 자폐 위험 높여” 공식 경고

입력 2025-09-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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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버텨라, 손해 볼 것 없다”
FDA 통해 의사들에게 입장 전달 예정
류코보린, 자폐 치료제로 승인
타이레놀 제조사 주가 7%대 급락…사상 최저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타이레놀과 자폐아의 연관성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타이레놀과 자폐아의 연관성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신 중 복용하는 타이레놀이 자폐아 위험을 높인다고 공식 경고했다. 타이레놀 제조사 켄뷰는 즉각 반박했지만,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크게 흔들렸다.

22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을 제한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산부가)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견딜 수 없을 정도면 복용해야겠지만, 조금만 복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텨내라. 복용하지 않는다고 손해 볼 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식품의약국(FDA)을 통해 타이레놀과 자폐 위험의 연관성을 일선 의사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리에 함께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관련 서한을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자폐증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는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이다. 시중에는 타이레놀로 불리며 주로 해열제나 진통제로 쓰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 위허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타이레놀 제조사 켄뷰 주가가 사상 최저치를 찍었다.  (사진출처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 위허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타이레놀 제조사 켄뷰 주가가 사상 최저치를 찍었다. (사진출처 AFP연합뉴스)

타이레놀 제조사인 켄뷰는 성명에서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히 입증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반박했다. 켄뷰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 기간 내내 임산부에게 가장 안전한 진통제”라며 “주요 의료 전문가와 전 세계 보건 규제 당국의 지지를 받는 엄격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신뢰할 만한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에서 켄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47% 급락한 16.97달러에 마감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만 화이자와 일라이릴리 등이 강세를 보이는 등 다른 제약주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화이자가 비만치료제 개발업체인 멧세라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이면서 악재를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켄뷰 주가 역시 시간 외 거래에서 4%대 반등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류코보린’을 자폐 아동 치료에 활용하는 것도 승인하기로 했다. 류코보린은 일반적으로 특정 항암 약물의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쓰이는 약물로, 비타민 B9 결핍증 치료에 쓰이기도 한다. 보건복지부는 보도자료에서 “류코보린은 자폐증에 대한 치료제는 아니다”라면서도 “자폐 증세가 있는 일부 어린이의 언어 관련 결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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