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기술력 기반의 고성능 메모리 경쟁력으로 글로벌 1위 메모리 업체로 부상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33만1000원이다.
류영호 SK하이닉스 연구원은 16일 “AI 핵심인 기업용SSD(eSSD)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비중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 변동성은 HBM 계약 지연과 가격 하락 우려에 기인했지만 원가 경쟁력과 기술 우위를 고려할 때 경쟁사가 단기간 따라잡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엔비디아가 HBM4 요구 사양을 상향하면서 선제적으로 샘플을 납품한 SK하이닉스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루빈(Rubin) 출시 시점을 고려할 때 HBM 계약 윤곽은 1~2개월 내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BM 이외의 메모리 환경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공급사들의 낮은 재고, 일부 제품의 공급 이슈, 제한적인 생상능력(CAPA) 증가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시장 상황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순수 메모리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의 실적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매출액은 24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8%, 전 분기 대비 10.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9%, 전 분기 대비 21.3%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며 "DRAM 가격 상승뿐 아니라 우호적인 NAND 수급 상황, HBM3E 12단 비중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추가 실적 상향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