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영애가 ‘대장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배우 이영애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다양한 가수들이 출연해 이영애의 대표작들과 관련한 무대를 꾸몄다.
이날 이영애는 영화 ‘봄날은 간다’ 흥행 후 많은 작품을 고사하고 ‘대장금’을 선택한 것에 대해 “지나 보니 운명인 거 간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대장금은 조선왕조실록에 몇 줄 안 나오는 실존 인물이다. 500년 전 인물을 저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다는 것에 희열이 느껴졌다”라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큰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라고 회상했다.
이영애가 주연으로 활약했던 ‘대장금’은 방영 당시 57.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87개국에 수출되며 우즈베키스탄에서는 97%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영애는 “감사한 건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거다. 그게 보람이 있었다”라며 “외국에서 사업하실 때 많이 도움이 됐다는 말도 해주신다. 경제와 문화에 일조한 것 같다”리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특히 “방송에서 ‘대장금’ 이야기를 자세히 한 적은 없는 것 같다”라며 “궁중요리도 한 달 가까이 배웠고 칼질을 하다가 손톱이 잘린 적도 있다. 음식을 할 기회가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웬만한 음식은 다 한다. 선짓국도 만들어왔다. 다행히 남편과 아이들이 어려운 음식을 안 좋아한다. 간단한 걸 좋아해서 고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