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금리 인하 기대에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은 8월 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월 기록인 0.2%와 시장 전망치인 0.3%를 모두 웃도는 성적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9% 상승했는데, 이 역시 7월 2.7%보다 높았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상승하면서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미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선호 지표로 알려져 있다.
근원 CPI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자 투자자들은 내달 금리 인하 기대감을 이어갔다. 게다가 이날 공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많이 나오면서 연준이 ‘완전한 고용’이라는 기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더 실렸다. 그 결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투자전략가는 “0.25%포인트(p)는 너무 확실한 선택이고 실업률 지표를 볼 때 0.5%p 인하도 여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