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0달러(2.04%) 하락한 배럴당 62.3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1.12달러(1.66%) 내린 배럴당 66.37달러를 기록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생산량을 더 늘리면서 올해 전 세계 석유 공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날 SEB도 보고서에서 “공급 과잉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시장에 드리워져 있다”며 “브렌트유는 지난주 화요일보다 2달러 하락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앞서 OPEC+는 회의를 열고 10월부터 하루 13만7000배럴 상당의 원유를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치 애널리스트는 “IEA가 내년 석유 시장에 엄청난 공급 과잉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자 유가가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PVM오일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의 긴장 고조로 인한 공급 부족과 OPEC+의 생산량 증가로 인한 공급 과잉 사이에서 시장이 갈등을 겪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