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11일 인공지능(AI) 인프라의 두 번째 빅사이클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오라클 수주잔고(RPO)의 급증 사례 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로 보아도, 마이크로소프트(MS) 수주잔고 증가 가속, 브로드컴(AVGO)의 외형 성장 가속 등 AI 인프라 업종 모멘텀이 잇따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핵심 모멘텀 요소는 엔비디아 'GB200 NVL72' 보급 본격화"라며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해당 제품이 엔비디아 최초의 랙(Rack) 단위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오라클 컨퍼런스 콜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수주 잔고 대부분은 모델 훈련 관련 클라우드 인프라 리소스 사용, 데이터베이스(DB) 마이그레이션(클라우드 이전) 수요인 것으로 판단한다. 고객사 오픈AI에 대한 언급과 수주잔고 규모를 고려하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착수와도 관련돼 있다.
황 연구원은 "네트워킹 솔루션 고도화에 따른 AI 컴퓨팅 플랫폼 출시 주기 단축은 2024년 상반기 이후 또 한 번의 AI 인프라 투자 업사이클을 장기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