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브랜드타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수요 유입 꾸준
-춘천·천안·김해·부산·서울, 브랜드타운 공급 본격화… 내 집 마련 기회 열렸다

건설사마다 아파트에 브랜드를 달고 공급하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지역마다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한 주거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브랜드타운은 인접한 지역에 같은 브랜드의 아파트가 수천 가구 이상이 몰려 있는 경우를 말한다. 혹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한 지역에 대거 들어선 주거단지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아파트들은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며 시세를 주도하기 때문에 ‘부촌’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실제 평면이나 마감재, 단지 조경 등 기술력이 뛰어나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브랜드타운으로 유입되는 수요는 꾸준한 편이다. 대규모 단지가 들어선 만큼 주변으로 교육 및 편의시설, 교통 등 생활기반도 잘 갖춰져 있고 브랜드가 가격을 결정한다는 인식 확산으로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도 집중되는 편이다.
브랜드타운은 공급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크다. 동일 브랜드가 일정 생활권 내에서 대규모로 조성되는 경우는 택지지구나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처럼 한정된 입지에서만 가능하다. 한 번 형성된 브랜드타운은 추가 확장이 쉽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업계 전문가들 역시 브랜드타운 아파트의 주목도를 눈여겨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브랜드타운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동일 브랜드가 연속적으로 형성되면 생활권이 안정적으로 완성되고 교육·교통·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기 때문”이라며, “브랜드가 주는 품질 신뢰도와 시세 방어력, 기존 입주 단지의 안정적 시세 흐름까지 이어지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한다면 생활 인프라와 브랜드 프리미엄이 결합한 브랜드타운 분양 단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는 주요 지역별로 브랜드타운에 속하는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돼 내 집 마련을 염두에 둔 수요자라면 주목해 보는 것이 좋을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 짓는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44㎡, 총 218가구로 공급되며 1차 단지와 함께 1092가구 규모의 ‘아이파크’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되며 1차 단지 대비 공지천, 의암호와 인접해 있어 일부 가구에서는 수변과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1개 동 전체는 지역 내 공급이 드문 전용면적 144㎡ 주택형으로만 구성돼 희소성과 상징성이 돋보인다. 대형마트와 관공서, 병원, 학교 등 생활 인프라 이용이 쉽다. 경춘선 춘천역, 남춘천역을 이용해 서울 청량리역을 1시간대로 오갈 수 있다.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예정), 제2경춘국도(예정), GTX-B노선 춘천 연장(예정) 추진으로 편의성 향상도 기대된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은 ‘천안 아이파크시티 2단지’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4층, 11개 동, 총 1,22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118㎡, 97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총 60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에 속한다. 단지 인근에는 1호선 부성역(개통 예정)이 신설 예정이다. 천안역에서는 GTX-C 노선 천안 연장(예정)도 검토되고 있어 교통 편의성 향상이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는 경남 김해시 신문동 신문1지구 도시개발구역 A17-1블록에 짓는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93㎡, 총 695가구로 지어지며 신문1지구에서 1841가구 규모의 ‘더샵’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장유로와 무계로를 이용해 장유신도시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장유역에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부산, 울산권역을 오고 가기에 편리해진다.
대우건설은 부산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11블록에 짓는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370가구 규모의 단지다. 에코델타시티 내 ‘푸르지오’ 브랜드로 공급되는 3번째 단지다. 도보권 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고등학교 예정 부지도 있다. 인근에는 중심상업지구와 대형 수변공원, 의료시설,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하반기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 짓는 ‘래미안 트리니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총 2091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중 전용면적 59·84㎡, 총 50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래미안 퍼스티지, 래미안 원베일리에 이어 반포동에 등장하는 3번째 ‘래미안’ 단지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이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