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비농업 고용 부진 탓
FOMC 정례회의 2주 앞두고 CPI 주목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0.32% 하락했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3%, 1.14% 상승했다.
특히 마지막 거래일에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CNBC방송에 따르면 8월 비농업 고용은 2만2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이 전망한 7만5000개를 한참 밑도는 성적이다. 실업률도 4.3%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고용 악화가 이달 기준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자칫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주엔 주요 물가 지표가 공개된다. 8월 CPI와 PPI는 2주 뒤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앞서 공개되는 사실상 가장 중요한 지표다. 특히 변동성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지표로 알려졌다.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근원 CPI 상승률은 3.1%로 제시됐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주 블룸버그통신에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지난번 물가 지표에서 서비스업 부문에서의 상승이 있었는데,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일 뿐 불길한 징조는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라이프인베스트먼트의 로런 굿윈 수석 투자전략가는 마켓워치 인터뷰에서 “고용 지표를 상쇄할 만한 CPI를 얻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그럼에도 시장의 거시적인 위험인 인플레이션에 대해 논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8일 8월 뉴욕 연은 기대 인플레이션 △9일 1분기 고용·임금조사 반영 연례 벤치마크 수정 예비치 △10일 7월 도매 재고, 8월 PPI △11일 8월 CPI,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12일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