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일박서산(日薄西山)/뱀파이어 경제

입력 2025-09-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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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피터 셀러스 명언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은 결혼해서야 비로소 알게 된다. 그러나 그때가 되면 이미 너무 늦다.”

핑크 팬더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의 명배우이자 코미디언. 일인다역을 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그의 대표작이다. 프랑스 파리 경시청의 경감 자크 클루조(피터 셀러스)가 겪는 일련의 소동을 다룬 코미디 영화 시리즈다. 그는 본인 자신도 “나는 오직 일할 때만 웃기는 사람이다”라고 인정할 정도로 유쾌한 코미디언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삶을 살았다. 다혈질에다 예민하기로 유명했고 실제로 조울증과 불안장애를 앓았다. 그는 오늘 출생했다. 1925~1980.

☆ 고사성어 / 일박서산(日薄西山)

해 질 녘이란 말. 늙어서 여명이 얼마 남지 아니함을 뜻한다. 한(漢)나라 양웅(揚雄)이 지은 ‘반이소(反離騷)’에 나온다. 양웅은 명리에 연연하지 않고 안빈낙도하며 일생을 보낸 인물. 그는 굴원(屈原)의 이소(離騷)를 읽을 때마다 감동해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굴원의 행위에는 찬동하지 않아 그의 행동을 반박한 ‘반이소’에 “멱라수에 이르러 스스로 목숨을 끊으니, 해가 서산에 지는 것을 두려워함이네[恐日薄於西山]”라고 썼다.

☆ 시사상식 / 뱀파이어 경제(Vampire Economy)

정상적인 노동이나 생산 활동 없이 타인이 창출한 가치를 빼앗으며 생존하는 기생적 경제 구조를 일컫는 말. ‘흡혈귀 경제’라고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부동산 투기다. 부동산 가격 급상승에 기반해 자산을 보유만 해도 막대한 시세차익이나 임대수익을 얻는다. 이 경제가 사회 전반에 확산하면 부의 불균형 심화를 비롯해 경제 구조의 왜곡, 청년층의 상대적 박탈감 확대 등의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 우리말 유래 / 우라질

‘오라를 질’이란 뜻으로 포승줄(오라)에 묶여 관청에 끌려가는 상황을 말한다.

☆ 유머 / 결혼의 힘

갓 결혼한 남자가 친구들을 만나 “결혼이라는 것으로 나의 인생관이 이렇게 달라질 진 몰랐어”라고 했다.

친구들이 “대체 뭣 땜에 그러냐?”라고 묻자 남자는 “응, 결혼 전에 이 세상 모든 여자가 다 좋았어. 근데, 지금은…”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남자가 뜸 들이다 덧붙인 말.

“지금은 한 명 줄었어.”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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