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업탐방]팅크웨어

입력 2009-08-26 08:37 수정 2009-08-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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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진화로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

팅크웨어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내비게이션 기업이다.

시장 형성 초기부터 '아이나비'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 전자지도ㆍ소프트웨어ㆍ하드웨어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마켓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팅크웨어는 지난 1997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양재동에 10평 남짓한 사무실을 얻어 설립됐다. 당시만 해도 내비게이션은 불모지나 다름없어 대기업에서도 어려워했던 사업이었다.

하지만 팅크웨어는 포기하지 않고 이동통신기기인 휴대폰을 이용한 위치기반 서비스 '친구 찾기' 서비스를 SK텔레콤과 사업화하는데 성공했다.

첫 삽을 뜬 것이다. 하지만 순탄하지 않았다. '친구 찾기' 서비스는 1999년 시작했지만 유로전환은 2001년 개시됐다. 2년 만에 만들어진 수익모델이다.

이후 PDA에 전자지도를 활용한 내비게이션을 개발, 국내 최초 PDA 기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인 '아이나비 320'을 시장에 선보였다.

회사는 소프트웨어와 전용단말기 개발을 결심하고 다시 연구에 착수 2003년 첫 아이나비 전용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ACE'를, 이어 '아이나비 UP'을 출시했다. 하지만 제품상의 에러가 발생해 전량 리콜을 결정했는데 이는 시장에 신뢰를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

◆내비게이션의 대명사 '아이나비'

팅크웨어는 2006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4년 206억, 2005년 438억, 2006년 1014억, 2007년 1622억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누적매출 2143억원을 기록, 창사 12년만에 2000억을 돌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세계적 컨설팅기업 딜로이트의 '2008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속성장 500대 기업(Deloitte Technology Fast 500 Asia Pacific 2008)'에 2007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될 만큼 매년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대통령상, IR52 장영실상, 산업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으로부터 우수디자인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제품력ㆍ기술력ㆍ우수 디자인을 인정받아 국내 대표 내비게이션임을 입증 받았다.

팅크웨어의 고속성장 비결은 내비게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전자지도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의 차별화된 기술보유, 고객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높은 기술력이 적용된 다양한 신제품의 출시를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데 있다.

'아이나비(i-navi)'는 인터넷 내비게이션(internet Navigation)의 약자로 산업초기 CD를 통해 지도 업그레이드를 하는 방식을 인터넷이 접속되는 어떤 공간에서도 손쉽게 업그레이드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의지와 임직원의 노력이 깃듯 브랜드명이다.

초기에는 얼리어댑터들의 입소문을 통해 아이나비라는 브랜드가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일반인이 쉽게 사용하기 어렵고 가격도 비싸서 시장에 확산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비게이션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브랜드 인지도ㆍ신뢰도가 높다.

'아이나비'라는 브랜드가 고객의 마음속에 자리잡기까지 회사의 차별화 전략과 선도된 기술력, 고객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가 있었다.

내비게이션은 일반 전자제품과는 달리 단말기 AS뿐만 아니라 전자지도와 소프트웨어 엔진에 대한 업그레이드 및 사후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회사는 이런 점에 집중, 고객과의 만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전국을 무작위로 일괄 조사하는 대신 고객이 보내준 정보를 바탕으로 실사하고 그 우선순위를 높여 투자함으로써 비용대비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

현재는 200만여 명의 온라인회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나가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가 성공 밑거름

팅크웨어는 2003년 PDA형 내비게이션 전용 단말기를, 2004년에는 독자모델로 전용단말기를 개발해 상품화했다.

내비게이션의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지도를 자체 개발해 경쟁우위를 확보했는데 이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와 전자지도를 개발하고 지속적인 고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은 밤낮을 잊고 개발과 테스트에 몰두해야 했고 선별적이고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를 통해 전자지도, 내비게이션 SW 엔진, 단말기 부문에서도 업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적재산권 확보로 그 꽃을 피웠다. 공개 및 등록된 지적재산권 건수만 270여건 달해 지적재산권 보유에 있어서도 단연 내비게이션 업계선두다.

팅크웨어는 사내 연구자들이 통상 발명개념으로 특허를 제안한다. 여기에는 알고리즘과 가시적 사용성, 유저인터페이스 연계성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발명제안에 대해 특허전담 인력과 전문팀을 구성해 특허를 확보해 간다. 현장과 밀착된 특허관리 업무를 장려하고 있으며 발명보상제도와 특허왕 같은 특허우수자를 선정, 포상하면서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 등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팅크웨어는 전자지도,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컨버젼스된 단말기까지 기술 및 품질의 완성도가 높은 제품을 만들어 냈다. 이를 통해 '아이나비'는 시장에서도 가장 많이 팔리는 내비게이션이 됐다.

◆팅크웨어의 새로운 도전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분야의 핵심인 전자지도와 소프트웨어는 중소기업에 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내비게이션 산업은 무결점 100%를 보장할 수 없는 산업이다.

지속적인 연구ㆍ개발ㆍ상품화ㆍ고객욕구 반영이 필수적인 산업이다. 전자지도 내에 도로정보 등은 연간 20~30% 정도 변화한다. 또 운전시에 바로 접하게 되는 기능 개선 요구에 대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고객으로부터 무수한 요구사항을 전문화된 팀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조정하고 개발하는 조직력과 기업문화를 만들었다. 이는 중소기업이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스피드경영을 달성할 수 있게 만들었다.

팅크웨어는 IT 기술의 빠른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연구 분야의 실험정신을 강조한다. 대기업처럼 자금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 중소벤처기업이 브랜드를 키워가기 위해서는 앞선 기술력이 가장 중요했다.

앞선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분야의 실험정신이 필요했다. 먼저 아이디어를 모아 향후에 필요한 기술과 고객이 원하는 우선순위를 정리하고 실험정신에 입각해 기술의 구현 가능성과 상품성을 검증하고 가능성이 검증된 기술에 투자를 집중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남들 보다 앞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게 되었고 브랜드 인지도를 키워갔다.

팅크웨어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2007년 지자기센서와 가속도센서를 활용해 GPS의 한계를 보완하고 음영지역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경로안내를 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G센서기술이 탑재된 '아이나비G1'을 출시, 내비게이션 시장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됐다.

지난해에는 이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아이나비 G1+'와 최근에 '아이나비 GX'를 출시했다. 또 3년 동안 100억원을 투자해 3D 입체영상의 전자지도 '아이나비 리얼3D'를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사실감과 현장감에 기반한 3D 전자지도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K2'와 '아이나비 K7', 그리고 실속형 3D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K3'를 출시했다.

또 보급형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ES300' 등 기본기능에 충실한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했다

◆해외 진출 가속화

팅크웨어는 서울 및 광역시를 중심으로 현재 구성되어 있는 8개 직영 서비스센터 구축, 내비게이션 단말의 업그레이드와 장애를 처리하는 중요한 창구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점차 서비스센터 기능은 지역별 콘텐트 니즈를 수용하는 창구로서의 역할까지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지도 현지실사 인력을 8개의 직영 서비스센터에 상주시켰다. 지역별 고객의 지도 수정 요구들을 실사해 업그레이드 기간을 단축하고 고객들이 업그레이드를 좀 더 편하고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2002년 그리스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한 팅크웨어는 2005년에는 '팅크나비'라는 브랜드로 서유럽 지역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수년간의 개발을 통해 유럽 45개국 20개 언어를 지원하는 유럽형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팅크나비 1.7버전'을 개발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유럽 현지 경쟁사 소프트웨어와 비교해도 빠른 탐색, 재탐색 속도를 자랑하며 제품의 안정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서유럽의 틈새시장 및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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