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맞춤형 혜택으로 공략
2030 세대 사이에서 러닝이 인기를 끄는 등 건강 관리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일상 속 중요한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카드사들이 운동·의료 특화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카드는 KB라이프와 손잡고 'KB라이프 딱좋은 요즘 건강 KB카드'를 출시했다. KB라이프 건강보험료를 자동 납부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매월 최대 8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원 이용실적이 40만 원 이상이면 병원·약국 업종 이용금액의 5%(월 최대 5000원)도 할인받을 수 있다. 출시 기념 프로모션도 눈에 띈다. 기본 할인 외에 전월 실적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월 1만5000원까지 추가 할인 혜택을 24개월간 받을 수 있어 총 36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
골프 운동을 즐기는 고객을 겨냥한 이벤트도 있다. KB국민카드는 캐디피(경기 도우미 사례비) 카드결제 플랫폼 그린재킷과 제휴해 올해 말까지 전국 80개 골프장에서 국민카드로 3만 원 이상 캐디피를 결제하면 1만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4인 1팀이 각각 결제하면 최대 4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어 실속형 소비자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카드의 'iD VITA 카드'는 병원·의원·약국 등 의료 영역에서 20%를 할인해준다. 의료비 할인은 전원 실적에 따라 최대 2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보험 영역 이용 시 10% 할인 혜택을 월 최대 1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쇼핑의 '헬스케어관'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도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의 'Mr.Life' 또한 병원·약국 업종에서 일 1회, 월 5회까지 10% 할인을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상품이다.
이 같은 카드사들의 맞춤형 상품 출시는 소비자 생활 패턴 변화와 맞물려 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러닝 관련 키워드는 SNS에서 4.5배 증가했다. 특히 '트레일러닝', '나이트러닝' 등 전문화된 형태의 언급이 늘면서 2023년 상반기 대비 2025년 상반기 트레일러닝 언급량이 76.2% 급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