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아만다 아니시모바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나오미 오사카를 꺾은 뒤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세계랭킹 8위)가 홈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에 올랐다.
아니시모바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25 US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나오미 오사카를 6-7(4), 7-6(3), 6-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결승은 아니시모바의 생애 첫 US오픈 결승이자 올여름 두 번째 그랜드슬램 결승 무대다.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아니시모바는 2세트에서도 5-6으로 끌려갔으나, 특유의 공격적인 스트로크를 앞세워 타이브레이크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 초반이었다. 오사카가 포핸드 실수를 범하며 브레이크를 내주자 아니시모바는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강력한 서브와 위력적인 포핸드로 상대를 압박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아니시모바는 결승에서 세계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아리나 사바렌카(벨라루스)와 맞붙는다. 사바렌카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미국의 제시카 페굴라를 꺾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이번 결승은 ‘신성’ 아니시모바와 ‘최강자’ 사바렌카의 맞대결로 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