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너지 효율·디자인 맞춤형 신제품 25종

삼성전자가 새 ‘AI 홈’ 비전으로 ‘앰비언트(Ambient) AI’를 재차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다양한 인공지능(AI) 제품이 온도·조명·소리·움직임 등 사용자의 환경과 행동 패턴까지 파악해 실시간으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AI 가전 간 연결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유럽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AI 가전 신제품도 대거 선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앰비언트 AI를 제시했다. ‘IFA 2025’ 개막을 하루 앞두고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 약 8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부사장은 기 고객이 생각하는 '집'에 대한 역할과 요구를 철저히 분석해 편리함, 돌봄, 효율과 안전의 4가지 AI 홈 핵심 경험을 정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앰비언트 AI 기반으로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엠비언트AI는 7월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된 개념으로, 사용자 개입 없이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AI를 말한다.

그는 "향후 3년 내 10억 대의 AI 기기가 전 세계 가정에 확산될 것"이라고 삼성의 AI 홈 리더십을 강조하며 "삼성 AI 홈 경험은 전에 없던 빠른 속도로 고객들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아침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나우 브리프’로 날씨·일정을 확인하고, 에어컨과 조명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집을 비우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보안 모드가 활성화된다. 가족의 안부를 알려주는 ‘패밀리 케어’, 반려동물을 위한 ‘펫 케어’ 서비스도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비스포크 AI 가전에 ‘원 UI’를 적용해 모바일·TV·가전 전반에서 일관된 AI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신제품도 대거 소개했다. 특히 2025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RGB 카메라'와 'IR LED 센서'를 탑재해 무색의 투명한 액체까지 인식할 수 있고, 사용자 설정에 따라 액체가 있는 구역을 물걸레로 청소하거나 회피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 유럽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AI 가전 신제품 25종을 선보인다.
특히 △공간 낭비 없이 집에 꼭 맞는 인테리어를 구현하는 디자인과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한 ‘핏앤맥스 존’ △AI 기능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의 작동 방식을 소개하는 ‘AI 코어테크 존’을 연계해, 제품 설계부터 핵심 부품 기술까지 아우르는 LG의 AI 가전 경쟁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세탁기 ‘핏앤맥스 존’에는 주방, 욕실, 드레스룸 등 다양한 공간에 세탁 가전을 설치하는 유럽 주거 특성을 반영해 여러 구도로 제품을 배치하는 한편, ‘AI 코어테크 존’에서 유럽향 복합형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절개 샘플과 미디어월을 활용해 AI DD모터와 AI 기능들을 함께 소개한다.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AI 가전은 에너지 효율성, 디자인, 편의성이 강화됐다. 주요 신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개선해 업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달성했다. 냉장고의 경우 단열을 강화해 온도 유지에 필요한 컴프레서 가동을 줄이는 한편, AI가 사용 패턴에 맞춰 컴프레서 가동을 최적화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도록 개선했다.
냉장고는 좁은 유럽 가옥 구조에서 벽이나 가구장에 밀착해 제품을 설치하여 공간 효율성을 높이도록 제로 클리어런스 힌지를 적용했고, 프렌치 도어의 높이도 유럽 사람들의 평균 키를 고려해 기존 제품 대비 80mm가량 키웠다.
로봇청소기 신제품 ‘히든 스테이션’과 ‘오브제 스테이션’도 처음 공개됐다. 두 제품은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뿐 아니라 먼지 흡입, 물걸레 청소, 세척·건조까지 자동 수행하며 세계 최초로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 스팀 기능을 탑재했다. 유럽 전용 ‘LG 컴포트 키트’도 함께 소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