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갈등 팽팽한 '줄다리기'

입력 2009-08-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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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24일 정리해고자 명단 통보" vs 노측 "경고 파업 지속"

금호타이어 노사 관계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24일 금호타이어 노사 양측에 따르면 지난 17일 사측은 노동청에 '정리해고 신고서'를 제출한데 이어 이날 오후께 정리해고자 명단을 노조에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23일 광주공장 파업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전면파업에 들어갔고,24일에는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노조는 오는 25일에도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며, 사측이 강경한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오는 26일 다시 전면 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사측은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 직장폐쇄와 같은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25일 금호타이어는 노사교섭이 열릴 예정이어서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특히 노조는 이번 협상에서 일부 양보된 수정안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사측의 수용 여부에 따라 합의 도출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는 "노조도 회사의 경영 상태를 잘 알기 때문에 노사교섭에서 일정 부분 양보안을 제출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사측이 이를 얼마나 수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동안 노조 측은 임금 7.48%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해 왔다.

이에 사측은 노조 측에 임금, 후생복리비, 성과급, 유휴 인력에 대한 무급 휴직제 및 잡 쉐어링 등과 관련한 6 가지 구조조정 항목에 대해 요구를 했으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근로자의 17.9%인 706명을 정리해고 한다는 방침을 노조 측에 통보한 바 있다.

한편,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지난 2분기 영업적자가 4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68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71%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도 109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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