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에 미온적인 러시아 압박 차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장거리 미사일 판매를 승인했다. 미사일 구매 자금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가 지원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압박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AP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에 미사일과 관련 장비 등 8억2500만 달러(약 1조1400억 원) 상당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잠정승인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유도 기능을 갖춘 사거리연장공격탄(ERAM) 미사일 3350발과 관련 장비ㆍ부품 등을 요청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판매가 유럽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의 동력인 협력 국가의 안보를 개선해 미국의 외교·안보 목적 달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무기 구매에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가 제공한 자금과 영국의 대외군사금융을 활용할 계획이다.
애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부정적이었지만, 미국의 휴전 중재 노력에 협력하지 않는 러시아를 압박하는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