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은 보도자료에서 “소프트뱅크와 인텔은 최종 증권 매수 계약에 서명했다”며 “계약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인텔 보통주에 20억 달러(약 2조7800억 원)를 투자하게 된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번 투자는 인텔과 소프트뱅크가 미국 내 첨단 기술과 반도체 혁신에 대한 투자 의지를 더 강화하는 와중에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계약 조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인텔 보통주 1주당 23달러를 내기로 했다. 23.66달러에 마감한 인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대 상승하며 25달러 가까이 거래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소프트뱅크는 인텔의 5대 주주가 됐다. 이는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여전히 주요 고객을 확보하지 못한 채 제조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해온 인텔에 대한 소프트뱅크의 신뢰 표시라고 CNBC는 짚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반도체는 모든 산업의 기반이다. 인텔은 50년 넘게 혁신에 있어 신뢰받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이번 전략적 투자는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제조와 공급이 더 확대하는 데 있어 인텔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당사의 확신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