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러 회담, 3자 회담 확대 가능성...밴스 “젤렌스키 초청 일정 살피는 중”

입력 2025-08-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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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 입장 바꾸게 해”
푸틴, 젤렌스키 안 볼 수도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우크라이나가 포함된 3자 회담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생겼다. ‘우크라이나 패싱’ 논란에 직면한 미국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협상 테이블에 앉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3국 정상이 이번 분쟁을 끝내기 위해 마주할 시점과 관련해 백악관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가장 큰 난관 중 하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절대 마주 앉지 않겠다고 했던 점”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러한 입장을 바꾸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참석을 강요하게 되면 오히려 평화 회담이 방해받을 수 있다”며 “협상을 어떻게 진행할지 정하는 건 트럼프 대통령 몫”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러자 유럽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패싱’ 논란이 일었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독일 등 정상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의 평화로 가는 길이 우크라이나 없이 결정될 수는 없다”고 규탄했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영토 교환에 있어 상반된 요구를 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금의 전선을 동결하고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동부 도네츠크 지역 3분의 1을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영토 상호 교환만 가능하다며 맞서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일부 지역을 양보하면 러시아도 그래야 한다는 것이다. 유럽 정상들 역시 “무력으로 국경을 변경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알래스카에 가더라도 푸틴 대통령과 마주하진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NBC뉴스는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알래스카로 간다면 그와 푸틴 대통령이 같은 방에 있게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궁극적으로 회담을 위해 알래스카에 올지도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온종일 전체 전선과 최전방 지역, 국경 인근 마을과 도시에서 러시아군이 또다시 목숨을 앗아갔다”며 “이들은 학살을 멈출 의지가 없고 그들이 찾는 유일한 것은 우크라이나를 파괴하는 것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서 제재가 필요하다. 미국과 유럽, 국제 관계에서 평화와 안정을 원하는 모든 국가의 힘이 필요하다”며 “러시아가 전쟁을 멈추지 않으면 그들의 경제를 멈춰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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