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안도 다다오 책, 펀딩 하루 만에 2억 이상 모금돼

입력 2025-08-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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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엑스리뷰 기획 작품집, 와디즈서 목표액 4만 5000% 초과 달성… 플랫폼 전체 판매 1위 기록

(골드스미스 제공)
(골드스미스 제공)

세계 건축가 안도 다다오(Ando Tadao, 1941~)의 국내 첫 공식 작품집이 펀딩 오픈 하루 만에 2억 원 이상 모금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며 출판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골드스미스 미디어 그룹 산하의 예술 및 디자인 전문 출판 브랜드 유엑스리뷰가 단독 기획한 프로젝트로, 지난달 29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오픈 직후 목표 금액의 4만 5000%를 초과 달성했고 플랫폼 내 전체 판매율 1위에 오르며 출판 콘텐츠에서 대중적 흥행을 기록했다.

유엑스리뷰는 2015년부터 디올, 샤넬, 스타벅스 등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북을 제작하며 디자인 전문성으로 입지를 다져 온 중견 출판사다.

온라인 펀딩 플랫폼에서 건축 전문 도서가 하루 만에 2억 원에 달하는 규모로 판매된 것은 한국 출판 역사상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예술성과 소장가치를 갖춘 럭셔리 아트북이라는 점에서, 독자층의 요구를 겨냥한 기획력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골드스미스 제공)
(골드스미스 제공)

안도 다다오 작품집은 건축물의 특성은 물론, 공간 철학과 건축 언어, 미학적 사유를 담아내는 영국의 리처드 파레(Richard Pare, 1948~) 건축 사진가의 사진작품과 전문가의 해설로 구성됐다며 구소련의 모더니즘 건축을 기록한 작품으로 사진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정교한 편집과 초대형 판형의 고급 제작 방식은 단순한 건축 자료집을 넘어 예술적 가치가 높은 실물 콘텐츠로 완성되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현호영 골드스미스 대표는 “세계 곳곳에 있는 안도 다다오의 대표작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일종의 포트폴리오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식건축 작품집이다. 건축 마니아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책이고 원주의 뮤지엄산 같은 명소도 조명한다. 건축의 핵심부를 도면과 보여주어 건축물에 가보지 않고도 감상하는 느낌이 들 수 있다”라고 밝혔다.

고가의 정통 건축 서적이 이처럼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국내 독자의 취향과 소장 가치에 따라 도서를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현상을 반영한다. 이전에도 아트북 출간은 많았지만, 자본의 뒷받침이 필요한 대규모 출판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사례는 아직 드물다. 이러한 흥행은 국내 예술 서적 출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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