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11일 만에 전 국민의 90%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보다 더 빠르게 지급된 것이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신청·지급이 시작된 소비쿠폰은 사업 개시 11일째인 같은 달 31일 오전 11시 기준 전 국민의 90% 수준인 약 4555만 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급된 소비쿠폰 규모는 8조2371억 원 수준이다.
앞서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 추진된 긴급재난지원금과 이듬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당시 신청률이 90%에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각각 12일이다. 이번 소비쿠폰 신청이 지난 2차례 긴급재난지원금보다 더 신속하게 지원된 셈이다.
소비쿠폰은 지난달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1차로 전 국민에게 15만 원씩 제공하며,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에게는 30만 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40만 원씩 지급된다. 여기에 비수도권 주민에게는 3만 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에는 5만 원이 각각 추가 지급된다.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2차 소비쿠폰이 상위 소득 10%를 제외한 전 국민의 90%에게 10만 원이 추가 지원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균형발전은 지방에 대한 일시적 배려나 시혜가 아닌 국가의 생존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비수도권과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에 더 많은 혜택을 부여했으며 앞으로도 정책 집행과 예산 운용에 있어 이 원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