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작구가 서울시 하천 중 최초로 족욕장을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도림천 숨마당 일대(신대방동 702-9)에 마련된 족욕장은 길이 23m, 폭 1.4m 규모로 주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힐링 공간이다.
구는 지난 25일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박일하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과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대방1동 주민으로 구성된 ‘동작 레디액션팀’이 도림천 일대에서 플로깅(줍깅) 캠페인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도림천 족욕장은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며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여름철 혹서기에는 오후 10시까지 연장된다. 족욕장 물은 매일 운영 전 수돗물을 교체해 위생을 철저히 관리한다. 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족욕장 조성 사업은 수변 중심의 휴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구는 족욕장 주변에 △공중걷기·사이클 등 운동기구 4종 △시소·흔들말 등 어린이 놀이시설 4종 △5.5m×3.5m 규모의 정자도 함께 설치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힐링 공간으로 꾸몄다.
동작구는 앞으로 족욕장 인근에 벽천분수와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수변 무대를 조성해 야외 문화공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대방동 내 부족한 공원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황톳길과 파고라, 정원 등을 포함한 ‘도림천 공원화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도림천 족욕장이 구민들의 일상 속 쉼표이자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림천을 중심으로 한 주민친화형 공간을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