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28일 한미 간 관세 협상 성사 여부가 국내 증시의 추가 랠리나 조정을 결정하는 동시에 달러-원 환율 방향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금융시장 흐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이라며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일단 베선트 재무장관과의 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알려져 조심스럽게 타결을 기대해 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일본과 유럽연합(EU)와의 관세 협상 타결 내용이 기준점이 되고 있어 우리나라가 이에 상승하는 협상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반도체 관세를 "2주 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미국간 관세 협상에서 반도체 관세율도 중요한 쟁점 중의 하나가 될 것이란 게 박 연구원의 생각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을 위시한 주요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보여 EU와 우리나라와의 관세 협상이 랠리의 중요한 분수령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지만, EU와의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우려했던 8월 초 관세 쇼크는 상당 부분 해소된 것"이라며 "다만 국내 증시는 아직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