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기술인 인공지능(AI)은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수조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와 모든 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각국은 이러한 혜택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하기 위해 소버린 AI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자체 인프라, 데이터, 인력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AI를 구축하는 국가 역량을 의미한다.
소버린 AI는 ‘자주적인’, ‘주권이 있는’이라는 의미의 소버린(Sovereign)에 AI를 붙인 단어로, 특정 국가 또는 조직이 자국 내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통제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의미한다. 또한 소버린 AI는 한 국가나 산업 또는 기업이 자체 인프라, 데이터, 인력,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인공지능을 생산하는 역량을 말한다.
기술 주권 확보, 경제적 자립, 문화적 다양성 보존 등을 목표로 삼고 있는 소버린 AI 전략은 특정 국가나 지역이 자체적인 AI 인프라, 데이터, 인력, 기술 등을 확보하여 자율적으로 AI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또한 소버린 AI 전략의 중요성은 국가 경쟁력 강화이다. AI 기술은 미래 사회의 핵심 동력으로, 소버린 AI 전략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소버린 AI 시대의 데이터는 인공지능 시대의 원유와 같으며,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 데이터 주권 확보와 외부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여 자율적인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기술 종속성에서 탈피해야 한다.
특히 소버린 AI는 물리적 인프라와 데이터 인프라를 모두 포괄하기 때문에 개인의 특성, 지역별 다양성, 특정 방언, 문화 및 관행에 대한 포용성을 촉진하기 위해 지방별, 기업별로 개발하고 현장의 독립적인 데이터 세트에 대해 학습된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같은 ‘소버린 기반 모델’이 포함된다. 그러므로 소버린 AI는 모든 국가가 지속 가능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전 세계 국가들은 이미 소버린 AI 투자에 나서고 있다. 소버린 AI는 세계 모든 지역의 국가들이 생태계 활성화 및 인력 개발을 포함한 주권 AI 역량을 구축하도록 지원하여 엔지니어, 개발자, 과학자, 기업가, 제작자 및 공공 부문 공무원이 자국에서 AI 야망을 추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최고 수준의 위치에 있으며, 최근 일본은 인공지능 인재 역량을 강화하고, 일본어 모델 개발을 지원하며, 자연재해 대응 및 기후 회복력을 위한 AI 채택을 확대하는 등 소버린 AI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는 5G 및 6G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생성형 AI 플랫폼과 분산형 AI 팩토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있어 소프트뱅크와 같은 선도 기업이 빅테크 기업과 협력하도록 장려하는 민관 파트너십도 포함하고 있다.싱가포르는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하여 국가 슈퍼컴퓨터센터(NSCC)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다양한 소버린 AI 프로그램을 육성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시아 전역에 에너지 효율적인 AI 팩토리를 구축하는 선도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인 싱텔(Singtel)은 인공지능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통해 소버린 AI를 가속화하고 있다.
소버린 AI 전략은 단순한 기술 전략을 넘어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국가 전략이다. 기술 주권 확보, 경제적 자립, 문화 다양성 보존 등 다양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소버린 AI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 왜냐하면 미래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개인화 맞춤의 다양성에 대응하는 역량이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