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일정 '미궁속으로'

입력 2009-08-18 10:04 수정 2009-08-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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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8월초 실사 끝났지만 일정 미정" …관심있는 기업들 입소문만 무성

대우건설의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의 매각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17일로 예정했던 매각 공고일은 빠르면 9월 첫째주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또 당초 산업은행이 계획했던 투자제안서(IM)발송 후 투자 의향서를 받고 매각공고를 낸다는 방침도 상당부분 바뀌었다. 산은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수후보군에 입찰안내문(teaser letter)을 보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대우조선 매각때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안이라 공개 매각으로 갔었지만 대우건설의 경우는 매각공고를 낼지 안낼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기존대로 매각공고를 내는 방법과 잠재적인 고객에게 입찰안내문(teaser letter)를 보내는 두가지 방안만 들고 고민하고 있다"고 매각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경제계 일각에서는 산업은행이 매각일정에 대한 확정도 못하고 매각 공고에 대해서도 계속 말을 바꾸는 것을 보면 대우건설 인수에 의사가 있는 기업들 모집이 어려운 상황이 아니냐는 의구심 마저 불거져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에 대한 기업가치 산정 작업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 산은의 관계자는“산은과 금호가 생각하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은 그 가격을 받는다는 보장도 없고 지금으로선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언급하면서“핵심은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가격이 어느 정도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산업은행은 지금 잠재적 투자자들을 발굴하고 접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있다”고 말해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췄다.

산업은행의 다른 관계자는“삼일회계법인의 실사는 8월초에 진작 끝났다”면서“현재 모든 일정이 미정이며 계획도 극소수의 관계자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일정상으로는 8월 말이나 9월 첫째주에는 매각공고나 티져레터가 발송되지 안을까 생각한다”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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