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신청이 21일부터 진행된 가운데 여전히 사용처를 놓고 궁금증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해당 상품권 가맹점을 확인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신용·체크·선불카드로 받는 경우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어 어느 정도 확인이 필요하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택시를 많이 이용하는 경우 효과적이다. 개인택시의 경우 택시 면허등록증 상 차고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지역에 해당하면 사용할 수 있다. 법인택시의 경우에는 법인 소재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지역에 해당하고 연 매출액이 30억 원 이하라면 사용 가능하다.
문제는 택시 이용자 대부분이 카카오T, 티머니GO 등 앱 호출 서비스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이때 해당 앱 내에서 등록된 카드를 이용해 결제하면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하다. 꼭 앱에서도 '직접 결제하기'를 통해 결제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앱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해당 택시가 개인택시인지 법인택시인지, 소비쿠폰을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이 어려운 만큼 꼭 택시에 탑승할 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소비쿠폰을 이용할 때 편의점·커피·치킨 등 프랜차이즈 업종은 직영점인지 가맹점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유통 대기업의 경우 본사 직영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의 경우 전 매장이 직영점으로 운영되므로 스타벅스에서는 소비쿠폰 이용이 불가능하다. 다이소 또한 1500여 개 매장 중 30%가량을 차지하는 가맹점에서만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도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지만 대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 주유소는 분류가 대기업으로 되기 때문에 사용이 제한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병원이나 약국 이용 시에도 개인병원이나 동네의원, 일반치과, 한의원, 동네약국 등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규모 의료기관인지 확인해야 한다. 반면 대형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대학병원, 법인·프랜차이즈 약국, 대형병원 내 입점 약국은 매출 기준을 초과해 사용할 수 없다. 꼭 병원이나 약국 이용 시 지역화폐 앱에서 해당 병원이나 약국이 가맹점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해서 지급받을 수 있다.
우선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받기를 원하면 자신이 이용 중인 9개 카드사(KB국민·NH농협·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BC카드) 홈페이지나 앱,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앱, 콜센터, ARS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카드와 연계된 은행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렇게 신청한 소비쿠폰은 다음 날 지급된다. 문자 메시지로 충전 완료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기존 카드를 활용해 사용하면 된다. 다만 지역사랑상품권에 비해 사용처가 제한돼 있다.
모바일 또는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지급을 희망하는 경우엔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사랑상품권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다음 날 받을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신용·체크카드에 비해 사용처가 더 다양하며 일부 지역에선 사용 시 캐시백을 제공한다.
지류형(일부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수령을 원하면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또는 주민센터, 읍·면·사무소)를 방문하면 소비쿠폰 신청과 수령이 가능하다. 선불카드의 경우 잔액 확인이 가능하며 분실 시 재발급도 가능하다.
자신의 소비패턴과 혜택을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비쿠폰의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이때까지 사용하지 않은 미사용 금액은 소멸되니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