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18일 한화큐셀과 퍼스트솔라 등이 포함된 미국 태양광 제조 연합이 인도와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아시아 3국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요청한 점을 주목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제조 연합은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에서 수입되는 주로 중국계 제조업체의 태양광 셀 및 모듈을 대상으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를 요청하는 무역 청원을 제출했다. 이는 2011년부터 이어진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미국 태양광 산업의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이어 새로운 국가로 대상을 확대한 조치이다.
연합은 이들 국가의 수입품이 불공정 가격 책정과 정부 보조금으로 미국 내 산업에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인도네시아(89.65%), 라오스(245.79~249.09%), 인도(213.96%)에 대한 덤핑 마진을 산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상무부가 약 13개월간 진행하는 조사로 이어질 예정이며, ITC는 초기 청문회와 연구를 통해 수입품의 불공정 경쟁으로 인한 산업 피해 여부를 예비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 "한화큐셀은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에서 생산 시설을 운영하지 않으므로, 이번 소송 대상 국가의 관세 부과로 인한 직접적인 비용 증가 위험은 없다"며 "또한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수직 통합 제조 허브를 구축하며 셀 및 모듈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송이 외국산 수입을 성공적으로 제한한다면, 한화큐셀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돼 미국 내 시장 점유율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