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만 달러도 돌파...가상자산 4조 달러 시대

입력 2025-07-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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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연말 20만 달러 이상 가능”
비트코인 ETF로 끊임없이 자금 유입
이번 주 미국 ‘크립토 위크’
하원, 가상자산 주요 법안 처리 기대

▲비트코인 가격이 14일 사상 처음으로 12만 달러 선을 돌파했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비트코인 가격이 14일 사상 처음으로 12만 달러 선을 돌파했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2만 달러(약 1억6500만 원) 선마저 돌파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4조 달러 시대를 맞았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최대 1.9% 오른 12만1344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11만2000달러를 처음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파죽지세의 기세로 전날 11만9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포브스는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4조 달러로 팽창했다고 짚었다.

XTO트레이딩의 조지 맨드레스 선임 트레이더는 “이러한 변화는 비트코인에 대한 관점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거시적 헤지 수단이자 구조적으로 희소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 후 10만 달러를 오갔던 비트코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잦아들자 다시 랠리를 펼쳤다. 뉴욕증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다른 위험자산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도 동반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비트와이즈의 매트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야후파이낸스에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2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성장과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가상자산 친화 정책 등을 거론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에는 10일 하루 동안 11억8000만 달러로 올 들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서 가상자산과 관련한 각종 규제가 해제되고 지원 정책이 나오고 있다. 미국 하원에서는 이번 주 가상자산 관련 법안들에 대한 광범위한 심의가 시작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크립토 위크(Crypto Week·가상자산 주간)’라고 명명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성명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정책을 실현하고자 단호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크립토 위크에 하원은 ‘클래러티 법안’과 ‘CBDC(중앙은행 발행 가상자산) 감시 국가 방지법안’, ‘지니어스 법안’ 등 세 가지 획기적인 법안이 적시에 검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클래러티 법안은 가상자산 규제를 명확히 해 업계 혼란을 줄이기 위한 제도를 담고 있고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CBDC 발행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니어스 법안은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에 한층 힘을 실어줘 가상자산 강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상자산 트레이더 비트불은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일 이유가 없다”면서 “50% 급등한 적이 있던 2024년 11월 이후 가장 강력한 주간 상승세”라고 분석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인공지능(AI) 덕분에 가상자산 시장이 10배는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가상자산이 또 한 번의 10배 성장을 이뤄내는 데 있어 향상된 AI 기능이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가상자산 지갑이 AI 거대언어모델(LLM)에 완전히 통합되는 모습을 가장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허가가 필요 없는 디지털 경제로 나아가는 데 있어 엄청난 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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