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8월 17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8-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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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대비 과열된 기대심리!

뉴욕증시는 소비자태도지수가 악화됨에 따라 주가 상승이 과도했다는 우려로 사흘 만에 하락했다.

14일(미국시각)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6.79P(0.82%) 하락한 9,321.4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대비 8.64P(0.85%) 밀린 1,004.09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83P(1.19%) 낮아진 1,985.52에 장을 끝냈다.

다우지수는 0.5% 밀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0.6%, 0.7%씩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고 전날 소매판매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인 데 이어 이날 소비자태도지수도 하락한 것으로 나와 급락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장 막판에 은행주가 일부 올라 낙폭을 줄였다.

8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의 66.0에서 63.2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69.0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해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현재 상황지수는 전월의 70.5보다 하락한 64.9를 나타냈고 기대지수 역시 63.2에서 62.1로 낮아져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찰스 노트 노트 캐피털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많은 이들이 주가가 크게 올랐으며 이제 쉬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경제전망이 꽤 어둡고 장기적으로 경기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V자형'의 경기 회복을 이뤄낼 의지나 수단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강세를 보인 금융주는 이날 대부분 하락했다. 젠워스 파이낸셜은 씨티그룹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세계 최대 민간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은 787 드림라이너에 결함이 발견돼 한 달이 넘게 이 항공기의 동체 2부분의 제작을 멈췄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주가는 3.75% 하락했다.

미국 3위 백화점 체인 JC페니는 3분기 실적이 매출의 지속적 감소로 전문가들의 전망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주가는 2월 이후 최대폭으로 밀렸다. (6.3%) 한편, 산업생산은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7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0.6%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2.1% 급락해 지난 1950년 1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전월대비로는 변화가 없어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 경기회복 대비 과열된 기대심리!

전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의 흐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현재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는 상당히 높은 편이며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시장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주가라는 것은 기업의 미래가치와 성장성, 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까지 반영되어 형성되는데 사실상 경기회복 속도대비 기대심리가 너무 높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현재 주가수준은 미래가치와 성장성은 충분히 반영된 가운데 기대심리에 따른 오버슈팅 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러한 가운데 경제지표들이 발표되고 이러한 결과치들이 긍정적이지 못하면 상당히 어려운 주가흐름을 맞이할 수도 있게 된다. 그렇기에 현 상황에서는 시장보다는 종목에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수의 등락에 영향을 받게 되는 중/대형주보다는 중/소형 실적주 및 테마주 쪽으로 매기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

사실상 현재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움직임 또한 거래소보다는 코스닥 쪽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수급적 측면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일시적이었지만 지난 주 기관에서 코스닥 쪽으로 매기를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실질적으로 종목군들의 반등폭과 속도도 빨랐다. 이번 주도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될 소지가 높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것과 마찬가지로 거래소의 경우 조정이 들어온다면 크게 들어올 수 있고 이러한 우려감이 매수세를 주춤하게 만들고 있다. 반면, 코스닥의 경우 이보다는 안정적 흐름을 보여줄 소지가 높으며 주가 반등시 흐름도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으리라 본다.

정리하자면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반영할 수 있는 결과치를 뽑아내기에는 쉽지 않은 장으로써 새로운 상승명분이 확보되지 전까지는 조심스럽게 매매를 하되 투자심리가 살아있는 코스닥 쪽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시장의 흐름에 유연한 대처를 하면서 위험관리와 수익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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