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포바인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 소식에 상승세다. 인포바인은 자사주가 50%가 넘는 코스닥 1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9일 오전 10시 49분 현재 인포바인은 전일 대비 1만750원(24.52%) 오른 5만4600원에 거래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는 최근 기업의 자사주 의무 소각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특위 소속 의원들은 이달 중 각각 규제 방향을 담은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이후 발의된 법안들을 중심으로 당론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코스피5000특위는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 입법을 주도한 기구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안이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끌어올리고, 간접적으로 주주에게 현금을 배분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이 이를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하는 면도 있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자사주 보유를 한국 증시의 저평가 요인 중 하나로 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대선 후보 시절 금융투자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상장회사의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소각해 주주 이익으로 환원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인포바인은 자기주식수가 164만2878주로 51.5%를 차지하며, 코스닥 기업 중 가장 많은 비중이다.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유통 주식으로의 전환 가능 물량이 줄어들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정부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검토에 따른 소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