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국내 첫 사망자 발생(상보)

입력 2009-08-15 15:00 수정 2009-08-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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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다녀온 50대 남성, 폐렴·패혈증이 사망원인

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56세 남자 환자가 태국 여행 후 신종인플루엔자 A(H1N1) 감염과 관련해 발생한 폐렴, 패혈증으로 15일 오전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2일 국내에서 첫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발생한 이후 사망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직장 동료들과 태국 여행을 했으며, 8일 발열증상으로 보건소를 방문한 당시 체온이 37.7℃였고 호흡기 증상이 없어서 N95마스크, 항균비누를 지급해 귀가시켰다.

환자는 8일 오후 인근의료기관을 방문해 투약을 받았으나, 9일부터 발열, 호흡곤란, 전신통 증상이 발생해 지역 병원 응급실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돼 10일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중증 세균성 폐렴 진단하에 기계호흡 및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원인 규명을 위해 실시한 의료기관 검사결과 지난 12일 인플루엔자 A형 양성으로 확인돼 신종플루 의심하에 타미플루 투약을 시작하고, 보건소로 신고했지만 환자 상태가 계속 악화돼 15일 아침에 폐렴 및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복지부는 정확한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환자 접촉자 조사결과, 태국을 같이 여행한 동료 및 환자가족은 유증상자는 없었으며, 환자와 접촉한 의료인에 대해서는 예방적으로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하면서 발열감시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신종플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 등 신종플루 발생지역 여행자는 여행시 손씻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귀국후 7일이내에 고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발생시에는 보건소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지역사회 감염 환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거점병원, 거점 약국을 통해 국가 비축 항바이러스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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