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주도株 대형주에서 중소형·코스닥종목으로 이동

입력 2009-08-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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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ㆍ자동차 등 기존 대형주 강세 지속 전망도

증시상승을 견인했던 대형 우량주들의 어닝모멘텀이 마무리되면서 향후시장을 이끌 새 주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증시에서는 그동안 대형 우량주에 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고 가격부담이 덜한 중소형주나 코스닥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틈새장세 이상으로 발전하기는 힘든 만큼 전기전자,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 역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증시의 반등을 이끌어 왔던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가 집중된 대형주 중심의 주도주 보다 가파른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소외되어온 중소형 주의 갭매우기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 김동하 연구원은 중소형주중에서도 턴어라운드 종목을 주목할 것을 권한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국내외의 경기 회복 기대를 통해 향후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2005년 이후 국내 증시의 상승 기간 동안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인 만큼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중소형주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그는 "대형주는 지난 4일 고점 형성 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중소형주는 연 고점을 갱신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턴어라운드 종목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실적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하는 기업, 신사업 또는 구조조정을 통해 기존의 흑자규모가 확대되는 기업"이라며 "지금처럼 경기 회복 기간에는 경기 침체에 따라 부진했던 개별 기업들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거나 침체 기간 동안 경쟁기업 퇴출 등으로 수혜를 입어 실적이 증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와 함께 업종별, 종목별 선호도가 달라지고 있고 순환매도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중국증시가 단기급등에 따른 과열로 조정권에 진입한 것처럼 국내증시도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최근 지수상승을 주도했던 대형우량주들도 단기적으로 상승탄력이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는 "IT, 철강 등 기존 주도주들의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지난 7월 중반 이후 상승을 주도해왔던 대형주들의 상승탄력은 둔화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덜한 중소형주와 KOSDAQ시장 쪽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틈새시장이 형성될 조짐이다"고 설명했다.

또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 투자가들이 시장주도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현상이 틈새장세 수준 이상으로 발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소형주와 코스닥종목 가운데 선별적으로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다. 동부증권 송경근 연구원은 전기전자 및 자동차 업종의 강세는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송 연구원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하고 있으나 조정이 곧 저가매수기회라는 점을 투자자들이 인지하고 있어 기대하는 만큼의 조정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도주로 관심종목을 슬림화 한 후 국내증시 상승흐름에 동참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업종간 순환매가 아닌 업종내 순환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의 움직임은 기존 주도 업종에서 소외 업종으로의 순환매가 아니라 여전히 유효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기존 업종 내에서의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K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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