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난방 가전제품 제조기업 파세코가 냉방 제품 제조를 위해 공장을 풀가동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파세코 관계자는 “하계 제품 제작을 위해 4월부터 공장이 풀가동 중”이라며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파세코는 5월 업계 최초로 환기 시스템을 탑재한 6세대 창문형 에어컨 프리미엄 3을 내놨다. 자동과 송풍, 인공지능(AI) 모드 등 3가지 자동 환기 모드를 통해 냉방과 건조, 환기가 통풍기에서 반복돼 공기 순환 효과를 극대화하고 냉방병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 회사는 2019년 창문형 에어컨 시장을 개척한 이후 싱글·듀얼 인버터를 도입, 냉방효율을 끌어올린 데 이어 하이브리드 제습 에어컨 등을 출시하는 등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제품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두 직접 수행해 가능한 일이다.
파세코는 경기 불황을 감안해 가성비 서큘레이터와 선풍기 등 신제품 7종을 대거 출시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위탁생산을 하지 않고 주요 제품을 100% 국내에서 조립ㆍ생산한다. 올해는 긴 여름이 예보된 만큼 창문형 에어컨, 서큘레이터, 보디드라이어를 비롯한 계절가전 제품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밤새 에어컨을 틀어야 하는 열대야에 대비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AI 에너지 세이빙’ 기술도 핵심 경쟁력이다. 주위 온도를 감지하고 방의 크기와 자주 설정하는 희망 온도 등을 학습해 컴프레서와 풍속 단수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우리나라는 올여름도 극심한 폭염이 닥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전망(6~8월)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 6월(영상 21.4도), 7월(24.6도), 8월(25.1도)보다 월별 기온이 모두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확률은 6월 80%, 7월 90%, 8월 90%로 분석됐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미국 해양대기청(NOAA) 등 11국이 운용하는 기후 예측 모델 474개의 평균 전망치에서도 6월 58%, 7월 64%, 8월 71% 확률로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됐다.
창문형 에어컨은 실내기와 실외기가 일체형으로 구성돼 공간 활용이 뛰어나고 설치 부담이 적어, 벽걸이형이나 스탠딩형 에어컨에 비해 접근성이 높다. 보통 4~6평 규모의 공간에 적합하며, 원룸·오피스텔·소형 아파트 등에서 생활하는 1인 가구에 최적화돼 있다.
한때 벽걸이형과 스탠딩형 에어컨의 대중화로 자취를 감췄던 창문형 에어컨은 1인 가구 증가와 주거공간 다양화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시장 규모는 2019년 4만 대 수준에서 2022년 50만 대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70만 대를 돌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