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범(54) kt 위즈 코치가 시즌 중에 팀을 떠난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t는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이종범 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퇴단 수순이다.
이 코치는 이후 야구 예능 프로그램 사령탑으로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월드는 이날 이종범 코치가 JTBC 야구 예능 '최강야구' 새 시즌에 감독으로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이 코치를 1군 외야 및 주루 코치로 영입한 바 있다. 이 코치는 지난달 타격 담당으로 보직을 바꿨지만, 전반기도 마치지 않고 팀을 떠났다.
이 코치는 현역 시절 '바람의 아들'로 불린 슈퍼스타였다.
1993년부터 1997년까지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에서 공, 수, 주를 갖춘 유격수로 맹활약하던 이 코치는 1998∼2000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다가 2001년 KIA로 돌아와 2012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선수 시절 1706경기, 타율 0.297, 194홈런, 730타점, 510도루의 성적표를 썼다.
2012년 10월∼2014년 10월 한화 이글스에서 코치를 지낸 후 방송 해설자, LG 트윈스 코치, 국가대표 코치로 일하다가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코치 연수를 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025시즌을 앞두고 이종범 코치를 전격 영입했다.
두 사람은 1993년부터 1997년까지 해태 왕조의 투타 중심으로 팀 전성기를 이끌었고 2001년부터 2005년까지 KIA에서 함께 뛴 인연이 있다.
하지만 이종범 코치가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면서 kt에서의 짧은 인연은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