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울반도체와 한울소재과학은 국산 고성능 인공지능(AI) 서버 ‘클라이막스(Klimax)-408’과 함께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소버린(주권형) AI’ 실현과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기술 자립 선언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클라이막스-408은 국내 서버 전문기업 코코링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고성능 컴퓨팅 서버로, 고속 직렬 인터페이스 버스(PCIe) 5.0 기반 스위칭 기술을 적용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다양한 연산장치를 탑재할 수 있다. 서버 1대당 최대 8장의 GPU 또는 국산 NPU를 장착할 수 있으며 초거대 언어모델(LLM), 자율주행, 산업 AI 등 고도화된 연산 환경에 최적화됐다. 144레인 PCIe 5.0 스위치를 채택해 GPU 중심 연산 구조에서 빠른 처리 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 낮은 시스템 구성 비용을 제공해 국산 AI 인프라의 대표 대안으로 평가된다.
한울반도체는 한울소재과학, 코코링크와 클라이막스-408을 통해 국방, 정보기관, 정부출연연구소, 대학교, 공공기관 등 전략 수요처를 대상으로 AI 인프라 국산화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수요처는 보안성, 자립성, 예산 효율성을 중시하며 특히 공공기관은 국민의 데이터 주권이 우선시되는 만큼 AI 행정, 빅데이터 분석, 영상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산 솔루션 도입 수요가 크다.
회사는 간담회에서 서버 1대당 최대 20장의 GPU 또는 NPU를 탑재할 수 있는 차세대 모델 ‘클라이막스(Klimax)-720’을 2025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초고속 시뮬레이션, 초거대 AI 모델 학습, 고도화된 국방 AI 등 극한 연산 수요에 대응하는 최상위 국산 서버다.
이동학 코코링크 대표는 “PCIe 5.0 기반 스위칭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AI 서버 제품군을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울반도체, 한울소재과학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AI 인프라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