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확보 전쟁”…‘엔트리 모델 확장’ 필립모리스, KT&G에 선공격

입력 2025-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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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일루마 i 원 론칭…가격 상대적으로 저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 놓고 ‘진검승부’
한국필립모리스 호실적, KT&G 점유율 정체
KT&G, 스틱 가격인하 및 할인전으로 ‘맞불’

▲한국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i 원’ (사진제공=한국필립모리스)
▲한국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i 원’ (사진제공=한국필립모리스)

국내 담배업계 투톱인 KT&G와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시장 점유율 격차 1% 속에서 한국필립모리스는 저렴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를 선보이며 KT&G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13일 담백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 이달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i 원(IQOS ILUMA i ONE)’ 출시했다. 올 2월 선보인 아이코스 일루마 i와 일루마 i 프라임(PRIME) 프라임 출시 이후 4개월만의 라인업 확장이다. 아이코스 일루마 i 원은 엔트리급 모델로 일루마 i와 i 프라임 대비 가격이 각각 34%, 54% 저렴하다.

아이코스 일루마 i 원은 콤팩트한 올인원 디자인과 직관적인 사용성이 특징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을 삽입하면 자동으로 가열이 시작되는 오토 스타트 기능이 적용됐다. 특히 개개인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대 6분간 4회까지 추가 흡입이 가능하도록 자동으로 작동한다. 완전 충전 시 최대 20회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무게는 74g으로 휴대가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를 통해 아이코스 일루마 신제품 3가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한국필립모리스의 연이은 신제품 출시에 초조해진 것은 KT&G다. 현재 KT&G와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1위 자리를 두고 초접전 양상이다.

KT&G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시장점유율은 46%다. 한국필립모리스의 경우 국내 점유율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업계는 45%대로 추정한다. KT&G와 1%포인트(p) 간극인 셈이다. 다만 KT&G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정체 중인 반면 한국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은 호실적을 기록해 순위가 일시적으로 반전됐을 가능성도 있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출하량은 작년보다 15.5% 증가한 약 16억 개비로 추산됐다. 국내 전체 담배시장(연초·전자담배)에서 한국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점유율은 10.1%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점유율(8.2%) 대비 1.9%p 늘어난 수치다.

▲KT&G 궐련형 전자담배 할인행사 (사진제공=KT&G)
▲KT&G 궐련형 전자담배 할인행사 (사진제공=KT&G)

한국필립모리스의 공세에 KT&G 역시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 가격 인하와 더불어 기기 할인전을 펼치고 있다. KT&G는 이달 릴 하이브리드 3.0, 릴 에이블 2.0, 릴 솔리드 3.0 제품에 대해 카카오톡 채널 친구추가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할인율은 최대 45%에 달한다.

이에 더해 KT&G는 지난달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핏(Fiit)의 가격을 4.4% 하향 조정했다. 핏은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lil SOLID)의 전용 스틱이다. KT&G는 2018년 1월 핏의 가격을 200원 인상했지만 지난달부터 다시 7년 전 가격으로 돌아갔다.

업계 일각에서는 경쟁사의 맹공 속 KT&G의 신제품 출시 압박도 과거에 비해 심화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현재 KT&G는 카트리지를 증량한 ‘릴 하이브리드 4.0’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론칭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KT&G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 출시 계획은 있지만 세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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