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컬렉션 공유' 서비스까지 확장 계획도
라이너, 북미 대학가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베타서비스 진행 중⋯학술 검색 영역 특화한다"

검색 기반 AI 서비스 기업 라이너가 자사 플랫폼에 논문·자료 정리 기능인 ‘컬렉션(Collection)’ 기능의 베타 테스트에 착수했다. 북미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연구자·학생층 유입을 겨냥한 전략이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라이너는 '컬렉션' 기능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검색한 논문, 기사, 문서 등을 하나의 저장 공간에 모아둘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사용자가 특정 쿼리를 입력하면 핵심 내용을 자동 요약하거나 관련 연구 동향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AI 기술이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사용자는 ‘AI 기반 요금제 추천’(AI-driven mobile pricing), ‘개인화된 요금제’(personalized plans), ‘네트워크 트래픽 예측’(network traffic prediction) 등 키워드로 컬렉션에 논문 50여 편을 저장할 수 있다. 이후 “AI 기반의 개인화 요금제를 다룬 논문만 보여줘”라고 입력하면, AI가 해당 조건에 맞는 논문을 선별해 핵심 내용을 자동 요약해주는 식이다.
향후에는 사용자 간 '컬렉션' 공유 기능도 추가될 전망이다. 이 경우 학술 협업이나 주제별 집단 지성 기반의 연구 정리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너 관계자는 "목표로 하는 사용자가 사용할 만한 서비스가 아닐까 싶어 준비 중인 기능이다. 베타테스트 진행 중"이라며 "학술 검색 영역을 특화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공동 연구나 공동 작업을 더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너는 최근 북미 대학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이용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기반으로 학술 논문 및 전문 자료에 기반을 둔 답변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제, 에세이, 논문 작성에 필요한 인용구 자동 생성 기능도 탑재돼 있다.
라이너에 따르면 UC버클리·서던캘리포니아대(USC)·UC 샌타바버라·UC 데이비스·UC 어바인 등 미국 주요 대학에서 라이너 AI가 사용되고 있다. 이 중 UC버클리에서는 전체 재학생의 10%가 학교 공식 이메일(.edu)로 라이너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