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동정] ‘안쌤의 유로톡’ 400회 방송…“팟캐스트로 유럽 심층분석”

입력 2025-06-03 14: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병억 대구대 교수 8년 6개월 만에 돌파
-대학생 33명·전문가 27명 참여, 영어 대담 5회 제작
-400회 특집 유로톡 ‘회고와 전망’ 방송

“유럽과 국제이슈가 궁금하면 주간 팟캐스트 안쌤의유로톡을 청취하세요.”

안병억 대구대 교수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안쌤의 유로톡’(https://podbbang.com/ch/12999)이 6월 3일 400회 편을 방송했다. 2016년 12월 말 첫 방송을 시작한 지 8년 6개월 만이다.

“학생들을 팟캐스트 제작에 참여하게 하고 함께 제작하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만 8년 반이 지나면서 학생과의 소통 창구 확대에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방송에 참여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방송이 끝난 뒤 자신감을 얻었다는 소감(두 번 참여한 소형준 대구대 국제관계학과 17학번 학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더욱 기쁩니다.”

대학교수로는 드물게 팟캐스트 안쌤의 유로톡을 지난 8년 반 동안 제작 진행해 온 안병억 교수(국방군사학과)의 감회는 남달랐다. 연합뉴스와 YTN 기자 출신인 안 교수는 만 9년간의 기자 생활을 접고 2000년 가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6년 만에 유럽통합 연구로 박사 논문을 마치고 귀국해 2012년 3월 대구대 국제관계학과에 부임했다.

국내 언론에서 다루는 유럽 소식이 너무 경제에 치중되어 있고 그 역사적인 맥락이나 우리에게 주는 의미 등이 부족하다고 여겨 직접 팟캐스트 제작과 진행에 뛰어들었다. 2016년 12월 말 당시 유럽의 주요 이슈(브렉시트, 난민과 테러, 그리스 경제위기 현황 등)를 분석한 첫 회를 시작으로 일 년에 몇 주 거른 것을 제외하고는 방송을 제작해 400회 고지를 달성했다.

안 교수는 유럽통합을 전공한 국내 1세대 학자 고 김세원 서울대 명예교수와의 대담이 특히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김 교수는 1960년대 브뤼셀 자유대학에서 경제통합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당시 그는 유럽통합의 아버지라 불리는 프랑스의 장모네(Jean Monnet) 특강을 듣기도 했다. 수십 권의 저서와 논문이 있지만 말로 전달하는 일반인이 접할 수 있는 그의 자료는 극소수였다. 유로톡 10회 특집은 그의 학문세계, 그리고 동북아 통합의 방향을 유럽 통합과 비교한 분석을 다루었고 반응이 좋았다.

2017년 6월 말 30회를 맞아 서정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와 출범 50년을 맞는 아세안의 통합과 우리와의 관계를 분석했다. 40회 때는 독일 정치재단인 한스자이델재단의 한국사무소 베른하르트 젤리거 상주 대표와 남북한 관계 등을 분석했다. 10여 년간 대북 원조사업에 직접 관여해온 그와 교착 상태의 남북관계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두고 토론했다. 모두 다섯 차례의 영어 대담이 있다.

특히 예상 외의 국내외 반응에 놀랐다는 게 안 교수의 전언이다. 처음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이슈 분석 방송을 몇 명이나 청취할까 감을 잡을 수 없었다. 그러나 현재 청취자의 최소 20%는 해외에 적을 두고 있다. 미국, 중국, 독일, 영국, 프랑스, 체코, 그리고 동남아 등 세계 각국에서 ‘안쌤의 유로톡’을 청취한다. 제목 선정은 제자들의 도움이 컸다. 학생들은 개인 브랜드화가 중요하다며 교수보다 더 친근한 ‘안쌤’을 제안했고 ‘유로톡’은 안 교수의 아이디어로 정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70,000
    • -3.05%
    • 이더리움
    • 4,520,000
    • -3.5%
    • 비트코인 캐시
    • 842,000
    • -2.38%
    • 리플
    • 3,036
    • -2.94%
    • 솔라나
    • 198,400
    • -4.48%
    • 에이다
    • 622
    • -5.18%
    • 트론
    • 427
    • +0.47%
    • 스텔라루멘
    • 359
    • -4.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90
    • -1.49%
    • 체인링크
    • 20,310
    • -4.47%
    • 샌드박스
    • 210
    • -5.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