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9일 “글로벌 달러 강세와 달러 실수요 매수세에 힘입어 1370원대 중후반 흐름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70~1378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무역 협상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그간 진행돼왔던 탈달러 흐름은 잠시 소강상태”라며 “금리 인하에 조심스러운 연준의 스탠스와 미국채 금리 상승이 겹치며 달러가 반등함에 따라 원화에도 약세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 시장은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 압력이 소폭 우위를 보일 것으로 보이며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저가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며환율 상승을 부추길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 경계감과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 연장은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아침 뉴욕 증시 마감 이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낙관 심리를 회복했다”며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심이 개선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