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폭행 의혹' 전호준, 연극 자진하차 결정⋯극단 측 "의사 존중, 사안 가볍게 여기지 않아"

입력 2025-05-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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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전호준SNS)
(출처=전호준SNS)

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교제 폭행 의혹으로 출연 예정인 연극에서 물러나게 됐다.

28일 극단 백의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저희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던 한 배우를 둘러싼 논란이 발생했다”라며 전준호의 자진 하차를 알렸다.

앞서 지난 24일 전호준은 전 연인 A씨의 폭로로 교제 폭행 의혹에 휘말렸다. A씨는 전호준과 교제 중 폭행을 당했다며 자필 진술서를 게재하고 결혼을 빙자해 명품 등 천만원 가량의 금액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성병도 옮겼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전호준은 25일 A씨가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던 상황의 녹취를 게재하면서 “폭행이 아닌 자택 무단 침입을 제기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자신 역시 폭행 당했다며 피 흘리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호준은 억울함을 주장했으나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오는 7월 개막 예정이었던 연극 ‘더 투나잇 쇼’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했고 극단은 전호준의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극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신중히 이어왔다”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는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 과정을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는 예술의 자유와 표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지만, 무대 안팎에서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신뢰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믿는다”라며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건강한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관객 여러분께서 믿고 응원하실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극단의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호준은 1982년생으로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킹키부츠’에 출연해 팬들과 만났다.

이번 논란에 대해 지난 27일 “24일 새벽 A씨와 몸싸움은 있었다.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붙잡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힘으로 압박한 것, A씨와의 접촉은 그게 다였다”라며 “저는 결코 폭행하지 않았다. A씨는 제게 입은 상처라며 사진을 공개했으나 23일 본인의 전 남자친구로부터 당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제가 공연에 100%의 몸과 마음으로 임하기는 사실 쉽지 않은 일”이라며 “지금 준비하던 공연에서 모두 자진 하차하겠다는 뜻을 각 극단에 밝히고 양해를 구했다. 당분간 마음을 추스르며 주변을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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