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산업 프로그램 ‘잇 프로젝트(IT Project)’가 2025년 출품작을 발표한 가운데, 애드히시브의 신작 ‘툰다(Tunda)’가 최종 선정됐다.
‘잇 프로젝트’는 전 세계의 장르영화 개발작 중에서도 창의성과 시장성을 고루 갖춘 작품을 중심으로 선발되며, 글로벌 제작사 및 플랫폼 관계자들과의 연결점으로 기능해 왔다. 올해 역시 전 세계 39개국의 지원작 중 약 20여 편만이 선정되며, ‘툰다’는 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툰다’는 시공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미스터리한 동굴을 둘러싼 연쇄살인사건을 다룬다. 초현실적 공간 개념과 동아시아 신화적 상징이 결합된 이 작품은, 독립적 세계관과 OTT 확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출은 <페스터>(넷플릭스 방영), 그리고 2025년 개봉 예정작 <카를로비바리>, <포킴스>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 혼합의 감각을 선보여온 이용석 감독이 맡는다. 제작사 애드히시브는 매년 자체 개발한 IP를 바탕으로 상업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장르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외 관계자들 사이에서 ‘지속 가능한 제작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툰다’는 오는 7월 NAFF(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 내 공식 피칭 세션에 참여하며, 국내외 투자사 및 플랫폼과의 매칭 미팅을 통해 실질적인 제작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5년 NAFF 잇 프로젝트의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국가’가 바로 한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툰다’의 등장은 단순한 선정 그 이상으로 해석된다.
세계가 주목한 장르의 심연, 그 첫 그림자가 7월 한국에서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