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지방대 살리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 올해 예비지정 평가 결과에 총 18개(25개교)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 이들 대학의 혁신기획서에는 대학과 지역이 보다 긴밀히 연결되면서도 체계화된 혁신 전략들이 제시됐다는 평가다.
27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예비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컬대학은 정부가 올해까지 지방대 30곳을 지정해 학교당 5년간 최대 국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교육부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10개 대학을 선정했고 올해 9월 마지막으로 10개 이내 대학을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는 총 81개교가 55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18개(25개교)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는데, 이중 △경남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한남대 등 4개는 2024년 본지정 평가 시 미지정된 대학으로, 별도 심의를 통해 기존 혁신 모델의 기본방향은 유지하되 추진계획을 개선‧발전시킨 것으로 인정 받아 예비지정 자격을 유지했다.

글로컬 대학 예비지정 대학 명단을 살펴보면 단독에는 △경남대(사립 일반대, 경남) △경성대(사립 일반대, 부산) △계명대(사립 일반대, 대구) △국립금오공과대(국립, 경북) △부산외대(사립 일반대, 부산) △순천향대(사립 일반대, 충남) △연암대(사립 전문대, 충남), 전남대(국립, 광주) △제주대(국립, 제주) △한남대(사립 일반대, 대전) △한밭대(국립, 대전) △한서대(사립 일반대, 충남) 등 12곳이다.
연합에는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사립, 전남)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사립, 초광역) △전주대-호원대(사립, 전북) 등 3곳이며 통합에는 △조선대+조선간호대(사립, 광주) △충남대+공주대(국립, 초광역) △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국립, 초광역) 등 3곳이다.
올해 예비지정된 대학들의 혁신 전략에는 '대학 간 통합 유형의 다양화'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교육부는 올해 일반대와 전문대의 통합 등을 포함해 '대전-충남의 초광역 국립대학 통합에 기반한 캠퍼스 특성화' 등 다채로운 통합 전략이 추가됐다고 평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본 지정시 지역별 안배도 고려하는지에 대해 “올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라이즈 체계 내에서 글로컬 대학이 각 지역을 이끌어나갈 혁신의 선도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며 “본 지정을 할 경우에는 지역 안배를 인위적으로 하지 않지만,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가 비슷한 수준이라면 비지정된 글로컬 대학의 지역별 분포를 고려해 본 지정 시 지역에 대해서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6월 10일까지 예비지정 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 결과는 6월 중순 확정된다. 예비지정 대학들은 8월 초까지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제출하여야 하며, 이에 대한 본지정 평가를 거쳐 9월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