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과열 우려 주식형 펀드 줄고 채권형펀드 설정액 증가

입력 2009-08-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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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에서 채권형 갈아타는 투자자 증가...회사채펀드 투자 유효 전망

국내 증시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감에 따라 수익률이 회복중인 주식형펀드는 환매가 늘어나는 반면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회사채 중심 채권형펀드에 긍정적인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나, 무리한 고수익 추구 보다는 포트폴리오를 안정화 하는 차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4조원정도 감소한 반면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지난해말 기준 30조원에서 8월 현재 42조원으로 같은기간 12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돌파한 이후 상승세를 지속중인 상황에서 채권형펀드의 설정액 증가는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이탈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성격의 채권형펀드로 옮아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채권형펀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국고채금리의 추세적 상승이 쉽지 않은 만큼 회사채 중심의 채권형펀드로의 투자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 이계웅 팀장은 "최근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피어오르게 하는 각종 지표들과 기업실적 개선은 회사채금리를 더욱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량채스프레드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는 BBB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구조조정이란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경기지표의 안정이 연장될 때 상대적으로 더욱 탄력적인 축소세를 보일 개연성이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채권형펀드가 고수익을 투자하는 투자자산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일반채권펀드 가운데 설정규모가 가장 큰 교보악사운용의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증권K- 1Class A(채권)'의 경우 연초이후 수익률이 1.66%를 기록하고 있다.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PCA운용의 'PCA스탠다드플러스증권I-34[채권]Class C-F' 역시 같은기간 1%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계웅 팀장은 "채권형펀드에 대한 접근은 고수익성 추구성격의 주식등 여타 자산과 수익률적인 절대비교를 피해야 하며, 시장상황에 따라 전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쿠션같은 역할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트폴리오에 채권형펀드가 포함돼야 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이는 채권의 특성상 채권형펀드의 가격변동성이 낮아 위험자산 비중 상향조절시 활용도가 높다"며 "주식과의 관계성이 낮아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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