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화, 2화에 이어 결국 '불꽃야구' 3화도 JTBC 측의 저작권 신고로 인해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시원(C1)'에서 삭제됐다. '불꽃야구' 팬들은 잇따른 영상 삭제에 JTBC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한편, 자칫 '스튜디오시원'의 유튜브 채널 삭제로 이어지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25일 현재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시원'에 올라왔던 '불꽃야구' 1~3화가 모두 삭제돼 전편 시청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같은 조치는 JTBC 측의 저작권 신고로 인해 유튜브에서 영상을 시청할 수 없도록 조치한 상태다. 하지만 스튜디오C1 측은 이에 대한 반론 청구를 완료했고, 이에 대한 유튜브 측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유튜브 측에서 C1 측의 반론 청구를 받아들이면 기존 영상을 시청자들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하지만 만일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채널 삭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유튜브에 따르면 저작권 침해 신고를 접수하면 해당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비공개 처리한다. 영상 업로더는 유튜브로부터 저작권 침해 신고가 접수됐다는 알림을 받게 되고 삭제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업로더 계정에 '저작권 위반 경고(스트라이크)'가 부여된다. 이때 업로더는 본인이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하면 이의제기(반론 통지)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저작권 신고자는 10일 이내에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동영상이 복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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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저작권 위반 경고가 3회 누적되면 해당 계정 및 관련된 모든 채널이 해지되고 업로드된 모든 동영상이 삭제된다. 이 경우 새로운 계정 생성도 불가능해질 수 있다.
결국 이번 사태도 JTBC 측의 저작권 침해 신고를 유튜브 측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유튜브 측이 C1의 반론 청구를 받아들인다면 그동안의 저작권 위반 경고 횟수도 모두 사라진다. 다만 유튜브 측이 C1의 반론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칫 '불꽃야구' 시청이 어려워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C1 측은 예정대로 26일 오후 8시 '불꽃야구' 4화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JTBC가 장시원 PD 및 C1과 '불꽃야구'의 저작권을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향후 양측 간의 분쟁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