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팀 동료들로부터 ‘해바라기 씨 세례’를 받았다. 놀랍고도 익숙한 장면이었다. 이 세리머니는 다저스만의 전통이자, 팀의 축하 방식으로 이미 류현진과 오타니 쇼헤이도 경험한 바 있다.
김혜성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와의 경기 5회말, 동점을 만드는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날렸다. 홈을 밟은 김혜성을 맞이한 것은 환호와 박수, 그리고 동료들의 머리 위로 쏟아진 해바라기 씨였다.
사실 이 장면은 다저스 팬들에게는 낯설지 않다. 과거 다저스 소속이던 류현진은 팀 동료들이 홈런을 치고 들어오자 해바라기 씨를 뿌리며 축하했다. 당시 동료였던 야시엘 푸이그와 후안 유리베의 홈런 이후 류현진이 해바라기 씨를 투척하는 모습이 여럿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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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도 마찬가지였다. 오타니 또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해바라기 씨 세례를 받았다.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 중인 오타니 역시 자연스럽게 다저스의 문화에 녹아든 모습이었다.
이처럼 ‘해바라기 씨 세례’는 다저스의 상징적인 세리머니로 자리 잡고 있다. 홈런이나 결정적 활약을 펼친 선수를 동료들이 해바라기 씨로 환영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편, 김혜성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겨울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는 4일부터 빅리그 무대를 밟은 김혜성은 6~8일 마이애미전에 선발 출전해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