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5일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콜옵션(조기상환권) 연기에도 3분기부터 조기 상환 가능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비율이 130%로 하향조정될 것을 고려하면 시장 경계감은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손해보험은 3분기 감독규정이 개정돼 조기상환 가능 총자본 K-ICS비율이 130%로 하향조정되면 콜옵션 행사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작년 9월 말 기준 11%의 기본자본 K-ICS비율이 그대로 유지되고 기본자본 K-ICS비율 의무준수 기준이 50%선으로 도입되면 경영개선권고 등 적기시정조치 대상 금융기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기본자본 K-ICS비율 도입은 보험업계의 부담을 감안해 경과규정을 둬서 연착륙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롯데손해보험의 기본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본자본 K-ICS비율 제고를 위해 영업 강화를 통한 이익창출력 확대 및 공동재보험 활용 등을 통한 위험액 경감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스텝업 조항이 없는 신종자본증권 내지 CoCo 조건이 달린 신종자본증권 발행 및 증자 등을 통한 기본자본 확충 또한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주주가 PEF로 증자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최근의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 연기에 따른 시장 경계감 대두 속에 스텝업 조항이 없거나 CoCo 조항이 달릴 경우 시장 소화의 난이도가 높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