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달 말 일본을 방문해 양국의 경제 연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달 29~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0 닛케이포럼 ‘아시아의 미래’에 참석한다. 최 회장은 2018년 참석 이후 지난해 연사로 참가한 바 있으며 올해로 2년 연속 참가하게 됐다.
닛케이포럼 ‘아시아의 미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 경제, 학계 리더가 모여 아태지역의 문제, 아시아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국제회의다.
포럼 사무국은 “‘트럼프 관세’ 도입으로 아시아의 경제 성장을 지탱하는 자유무역체제가 흔들리고 한국에서는 대통령 파면과 선거로 급변하고 있다”며 “격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시아가 협력해 번영과 성장에 도전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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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그간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등의 상황에 대한 해법으로 일본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경제 권역의 규모 확대를 제안해 왔다. 이번 방문에서도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22일 국회 미래산업포럼 발족식 기조연설에서도 “현재로써는 유럽연합(EU) 모델 형태를 생각해볼 필요성이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경제 공동체 형태로) 병합할 수 있다면 이것을 아세안의 다른 국가로 더 늘려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일본 정‧재계 인사들과의 만남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