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이 1순위” 이유정 하나은행 종로금융센터 PB팀장 [PB열전]

입력 2025-05-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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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5-15 17:17)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종로금융센터지점 'VIP클럽' 기업금융 PB
"성실하게 사후 관리해야 고객 신뢰 얻어
기업ㆍ개인 성장 돕는 '금융파트너'가 목표"

▲이유정 하나은행 종로금융센터 PB팀장이 9일 서울 종로구 하나은행 종로금융센터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유정 하나은행 종로금융센터 PB팀장이 9일 서울 종로구 하나은행 종로금융센터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정직하고 성실하게 고객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리스크란 피해야 하는 게 아니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조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은행에서 프라이빗뱅커(PB)로 근무한 지 올해로 8년 차인 이유정 종로금융센터 PB팀장이 가장 중시하는 가치는 ‘정직과 성실’이다. 고객의 자금 성격과 투자 성향에 맞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려면 정직한 소통과 성실한 사후관리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는 그가 고객의 신뢰를 얻는 비법이기도 하다.

이 팀장이 지난해 7월부터 기업금융 PB로 근무 중인 하나은행 종로금융센터지점은 네 개 지점이 합쳐진 ‘대형점포’다. 2020년 4월 세종로 지점, 종로지점, 종각역 지점이 모두 종로금융센터 지점으로 통폐합됐다. 하나의 지점에 대기업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기업금융 1ㆍ2팀과 여ㆍ수신팀, 금융자산 3억 원 이상 손님을 위한 ‘VIP 클럽’까지 있는 것. VIP 클럽 내 이 팀장의 주요 고객층은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와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등 고액 자산가와 중소ㆍ중견기업 등 법인고객이다. 오랜 기간 개인 자산을 축적한 인사동 소상공인, 외국계 기업 임원들도 이 팀장을 찾는다.

종로금융센터지점의 가장 큰 장점은 기업대출, 투자 상담, 퇴직연금 운용 등 여러 업무를 하나의 영업점에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기업금융 창구를 찾은 대기업 임직원이 퇴직연금 투자 전략을 문의하면 바로 옆 VIP클럽으로 안내해 이 팀장이 추가 상담을 진행한다.

그는 “투자 자산 뿐만 아니라 대출ㆍ세무ㆍ부동산 등 전 분야의 종합자산관리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업고객이 해외 투자 및 대출을 통한 자금조달, 기업공개(IPO) 등을 준비하는 경우 지점 내 기업금융전문가(RM)와 협업해 전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종로금융센터 PB팀장이 9일 서울 종로구 하나은행 종로금융센터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유정 하나은행 종로금융센터 PB팀장이 9일 서울 종로구 하나은행 종로금융센터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최근 고객의 관심이 쏠리는 투자 트렌드는 ‘퇴직연금 운용’이다. 퇴직연금을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운용 후 수령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는 하나은행의 ‘전문분야’이기도 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한 해 전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금((IRPㆍDCㆍDB) 증가 1위를 달성했다. 올 1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중립투자형·안정투자형 연간 수익률도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연금상담전문가 자격을 보유한 이 팀장은 하나은행 연금 관리 능력의 성장을 이끈 인물 중 한 명이다. 그가 관리 중인 개인형(IRP) 퇴직연금 규모는 총 403억 원에 달한다. 그가 이 센터에서 근무를 시작한 지난해 7월 말 317억 원보다 약 27.5% 증가했다.

끊임없는 공부는 그가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재무설계 분야 등 PB 영역 외에 기업 세무, 인수금융 등 기업금융전문가 영역도 공부했다. 이 팀장은 “PB는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야 한다”며 “규정이 바뀌고 신규 대출, 펀드 상품이 나올 때마다 100% 숙지한 이후에 고객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PB 교육 커리큘럼도 이 팀장이 전문성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그는 가장 큰 도움이 됐던 교육으로 대학연계 전문PB 육성 강의인 ‘서울대-하나은행 고급자산관리과정’을 꼽았다. 해당 과정 1기 출신인 이 팀장은 “채권, 주택저당증권(MBS) 구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의 원인 분석 등 이론 공부를 현업에 연결시키면서 전문성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종로금융센터 PB팀장이 9일 서울 종로구 하나은행 종로금융센터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유정 하나은행 종로금융센터 PB팀장이 9일 서울 종로구 하나은행 종로금융센터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 팀장의 최종 목표는 기업과 개인의 자산을 통합 관리해 기업의 성장과 개인의 자산 증식을 돕는 ‘금융 파트너’다. 이를 위해 기업 자산관리 서비스로 DC·IRP 퇴직연금 도입 설계 및 운용을 지원한다. 시장 변화와 고객 여건에 따라 월 1~2회 포트폴리오 점검,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또 기업의 유동성 자금이나 여유자금 운용에는 채권형 투자전략을 추천한다. 이 팀장은 “글로벌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있고 안정성과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어 예측 가능한 수익을 원하는 기업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진단했다.

개인 고객의 자산은 세금절세에 초점을 맞춰 관리하고 있다. 이 팀장은 “채권 할인금액에 대한 비과세를 활용한 저쿠폰 절세 채권, 보험으로 퇴직 플랜을 제시한다”며 “신탁 및 증여 설계를 통한 세무 컨설팅으로 상속세를 최소화하는 방법도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 및 엔화 등 외화 자산 투자도 자산 다각화 차원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고객에게는 필수 투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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