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14일 로보티즈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으며, 중국발 수요와 LG전자의 로봇 개발 본격화 소식의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로보티즈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톱티어(Top-Tier) 수준의 액추에이터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협동로봇, 보행로봇 등 업계 전반 동사 제품의 확장 여력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라며 "특히, 포천(Fortune)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2032년 약 660억 달러로 연평균 45.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미 글로벌 클라이언트들이 동사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은 올해부터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침투"라며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의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 일부에 동사의 액추에이터가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유니트리는 올해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해 연간 약 1000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2대 주주 LG전자의 본격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사업화 착수 동사에 수혜"라며 "동사는 4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를 출시해 LG전자에 1차 납품 완료한 후 이후 2차 납품을 준비 중이며, LG전자는 추가로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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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로보티즈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6% 증가한 101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8억 원으로 애초 예상보다 빠른 흑자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라며 "2025년 실적은 52.6% 늘어난 매출액 458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45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1분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성장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며 "올해 5월부터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한 오픈매니플레이터-Y 출시 효과에 따라 실적은 상저하고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7월부터 본격 양산을 예정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적은 포함하지 않은 보수적인 추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