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인조 완전체 뭉쳤다…트리플에스, '걸네다' 신드롬 이어갈까 [종합]

▲(사진제공=모드하우스)

그룹 트리플에스(tripleS)가 12일 24인 디멘션(DIMENSION) 새 앨범 '어셈블25'(ASSEMBLE25)를 발매, 지난해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 서사를 이어간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는 트리플에스의 '어셈블25'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S1 윤서연부터 S24 지연까지 24명의 멤버가 전원 참석해 신보와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는 독특한 운영 방식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받아왔다. 팬들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유닛, '디멘션'으로 활동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앨범 역시 팬들과의 소통이 주효했다. 팬들이 참여하는 투표 '그래비티'(Gravity)를 통해 8곡의 후보곡들 가운데 가장 사랑받은 곡, '깨어'(Are You Alive)가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다.

'깨어'는 얼터너티브 댄스 장르의 작품으로, 캐치한 훅과 24인이라는 다인원 멤버들의 다양한 색깔을 담아내는 구성이 감상 포인트다. 트리플에스는 희망과 절망, 그 사이에서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트리플에스만의 주제 의식을 전달한다. 밝지만은 않은 세상 속에서도 깨어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트리플에스의 시그니처 후렴구와도 같은 '라라라' 시리즈에도 포함된다.

뮤직비디오 역시 앞선 완전체가 선보인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 세계관과 이어져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걸스 네버 다이' 뮤직비디오에선 욕조에 담긴 물속으로 잠수한 김유연 앞에 공유빈이 나타나 위로해주고, 김유연은 이내 "다시 해볼까"라는 가사를 내뱉는 장면이 담겼다. 지난달 공개된 '깨어' 뮤직비디오 티저에서도 이 같은 욕조 신이 재현돼, 팬들 사이에서는 트리플에스 세계관에 대한 각종 토론이 오가기도 했다.

▲(사진제공=모드하우스)

이날 멤버 김나경은 신보에 대해 "새롭게 깨어나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트리플에스의 달라진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다현은 이번 활동과 관련해 "멤버들 전체적으로 성장했다. 녹음 스킬부터 동선 정리 속도 등 전반적인 팀워크는 물론 보컬 실력까지 많이 늘어 메인 보컬로서 뿌듯하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어셈블24'(ASSEMBLE24) 때 첫 완전체였는데 당시엔 다 같이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우왕좌왕하기도 하고, 동선 맞추는 일 자체가 힘들었다. 1년이 지나고 함께하면서 멤버들의 케미스트리도 성장했다. '알아서 잘하자'는 텔레파시가 느껴져서 그런지, 지난 미숙한 점들이 많이 보완됐다. 서로 배려하면서 (동선을) 먼저 비켜주는 등 많이 성장했다"고 부연했다.

주빈은 그런 서다현에 대해 "고마운 일이 많았다"며 "춤부터 노래까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잘 알려준 사람"이라고도 전했다.

트리플에스의 핵심 키워드는 연대, 그리고 위로다. 이번 신보를 관통하는 메시지 역시 그렇다. 멤버들 역시 이번 '깨어' 속 메시지에 공감했으며, 위로받은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곽연지는 "새벽까지 연습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렇게 지치는 순간에도 연습하면서 '누구보다 행복하고 싶은걸', '더 큰 꿈을 향해 달려가' 등 가사를 들으면서 힘을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회상했고, 김채연은 "저 역시 녹음 작업 중 가사에 위로를 많이 받았다. 모두가 행복하자고 하는 일이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길인데, 왜 숨이 차지. 이런 부분에 대해 상기시켜줘서 공감도, 위로가 됐다. 듣는 여러분께도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리플에스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라라라' 시리즈에 대한 질문에 김유연은 "대중에게 특정 하나로 기억에 남는 게 굉장히 어렵지 않나. 이 시리즈로 사랑받게 돼 감사하다"며 "타이틀곡 정할 때 팬분들의 의견 함께하기에, 저희가 ('라라라' 가사를) 떼어내야 할 시점에 팬분들이 떼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해 팬분들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소현도 이에 공감하면서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라라라'라는 쉬운 가사로 전해 편하게, 가깝게 전달할 수 있어 좋다고도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나경은 "'걸스 네버 다이' 활동 당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번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며 "이번에도 다크한 콘셉트를 가져왔는데, 좀 더 많은 분들께 와 닿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리플에스의 정규 2집 '어셈블25'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