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면 망원 카메라 없애고 무게도 줄여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 확대 전략

삼성전자가 이달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선보인다. 올해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5 시리즈’의 흥행몰이로 수익성과 점유율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삼성전자가 ‘신 무기’ 갤럭시 S25 엣지로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에반 블래스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갤럭시 S25 엣지 언팩 행사 포스터 이미지를 게시했다.
포스터에는 ‘Beyond slim(슬림을 넘어서)’이라는 문구와 함께 ‘13 maggio(5월) 2025’라는 날짜가 적혀있다. 신제품의 공식 공개일이 이달 13일로 관측되는 대목이다. 갤럭시 S25 엣지 언팩 행사는 온라인으로만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중국에서 먼저 출시하고, 이후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S25 엣지의 두께는 5.8㎜대로,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은 제품이다. 슬림한 디자인을 위해 후면 망원 카메라를 없앴다. 무게 역시 163g으로, 갤럭시 S25 울트라(218g)와 비교하면 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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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은 갤럭시 S25 플러스와 동일한 6.7인치 다이내믹 아몰레드(Dynamic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의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이 탑재된다. 국내 예상 출고가는 256GB 모델 150만 원, 512GB 모델 163만 원이다. 플러스 모델과 울트라 모델 사이에 포지셔닝될 전망이다.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만큼 갤럭시 S25 엣지가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제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6853억 원 가운데 약 64%(4조3000억 원)가량이 모바일 사업에서 나왔다.
삼성전자는 2분기 모바일 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갤럭시 S25 엣지 등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플래그십 모델의 전체적인 판매가 증가했고 제품 믹스를 개선해 스마트폰 내 매출 비중이 전년 대비 늘었다”며 “향후 갤럭시 S25 엣지와 같은 플래그십 제품을 통한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