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스테이블 코인 유에스디코인(USDC)의 발행사 서클을 인수하려는 작업에 착수했다. 미국 의회에서는 스테이블 코인 규제 법안이 민주당 의원의 반대로 투표가 중단됐지만, 애리조나에서는 비트코인 비축 법안이 통과됐다. 이더리움 재단이 펙트라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는 소식과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설립자가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발표했다는 소식도 글로벌 코인마켓에서 전해졌다.
리플이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을 50억 달러 내외로 인수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리플은 여전히 서클에 관심이 있지만, 또 다른 제안을 할지는 확실치 않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리플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를 발행 중이며, 이번 인수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서클의 USDC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테더(USDT)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있다. USDC 시총은 600억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서클은 조만간 기업공개(IPO)를 할 가상자산 기업들 중 하나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美 의회서 스테이블 코인 규제 '지니어스법' 투표 중단미국 상원에서 발의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지니어스법'(GENIUS)이 본회의 상정 문턱을 넘지 못했다고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지니어스법은 8일(현지시간) 진행된 논의 중단 투표(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에서 본회의 상정이 불발됐다. 상대적으로 가상자산 친화적 스탠스를 보였던 민주당 의원 9명이 지지 철회 성명을 내며 반대한 것이 주요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반대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 중에는 지니어스법의 공동 발의자 앤젤라 알소브룩스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디크립트는 "이번 부결로 지니어스법의 상원 통과 가능성은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이는 의회에 계류 중인 다른 가상자산 법안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니어스법은 3월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아 통과됐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자산 관련 행보로 반대 기류에 휩싸여 있다.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의 라이선스 취득, 100% 준비금 확보, 공시 의무 등을 부과하겠다는 안으로,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기준점이 될 수 있어 업계에서 주목한 바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주지사가 '가상자산 보호 및 비트코인 비축기금 설립 법안'(HB2749)에 서명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해당 안건은 주 정부가 가상자산을 현금화하지 않고 미청구 재산으로 간주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으로, 미국에서 이러한 법안이 통과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 인해 가상자산 소유자가 3년간 연락이 없을 때 해당 자산은 미청구된 것으로 간주한다. 주 정부 공인 수탁자는 이 자산을 스테이킹하거나 에어드롭을 받을 수 있으며, 이로부터 발생한 보상은 비트코인 및 디지털 자산 비축기금에 적립된다. 이는 주의회 승인 시 향후 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들이 메인넷에서 펙트라 업그레이드를 배포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펙트라 업그레이드 배포는 7일(현지시간) 오전 6시 5분 에포크 364032에서 진행됐다. 이번 펙트라 업그레이드에는 이더리움 컨센서스 레이어(CL·합의 계층) 새로운 트랜잭션 유형인 블롭(Blob)의 가스 처리량 자동 조절 지원을 골자로 한 EIP-7742 등 11개의 EIP가 포함됐다. 크게는 스테이킹 효율성, 사용자 경험 개선 및 밸리데이터 운영 및 레이어2 확장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설립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또 다른 비트코인 매입을 암시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매입은 12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총 1억8000만 달러(약 2519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수는 총 55만5000개를 넘어섰다. 회사의 주가는 현재 연초 대비 약 40%가량 상승했으며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설립자가 최근 열린 자사 연례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채권 및 자사주 매입 전략을 중단하고 비트코인을 매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